광주 폴리 들여다보기24. 뷰(View)폴리
광주 폴리 들여다보기24. 뷰(View)폴리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11.2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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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옥상에 설치돼 전망대 역할
현재 시범운영으로 개방시간 제한적
▲광주폴리 3차 '뷰폴리'에서 바라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광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서 광주의 구도심에 해당하는 옛 전남도청 주변의 풍경이 달라졌다. 아시아문화전당은 한눈에 담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광주폴리 3차 중 가장 마지막으로 선보인 뷰(View)폴리는 아시아문화전당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이 공간을 마주한 사람이라면 가슴이 답답한 날 또 다시 찾고 싶을만한 장소로 탁 트인 경관을 제공한다.

광주의 소규모 영화제 또는 시민들에게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광주영상복합문화관(동구 제봉로 96)의 옥상에 ‘CHANGE’라는 글씨가 멀리서부터 눈에 띈다.

건물 옥상에서 관람할 수 있는 폴리

광주폴리를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라면 ‘CHANGE’라는 글씨는 건물옥상에 있는 옥외광고물로 여길 수 있으나, 사실 이 공간은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지 올라가서 광주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 개방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최근 공개된 뷰(View)폴리를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다. 현재 관람시간은 동절기에 맞춰 평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다.

동구 광주영상복합문화관 들어서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6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6층에는 ‘뷰폴리’가 설치되어 있는 옥상(8층)으로 가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 관람객들은 엘리베이터뿐만 아닌 6층에 마련된 별도의 출입문과 비상계단을 통해서도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내부 강렬한 스트라이프로 시선 끌어

옥상에 설치된 뷰폴리+설치작품 ‘자율건축’에는 독일 미디어아트그룹인 리얼리티즈 유나이티드의 팀 에들러&얀 에들러(realities : united, Tim Edler & Jan Edler)와 한국의 건축가 문훈이 함께 참여했다.

뷰폴리에 도착하면 강렬한 마젠타색과 노란색의 스트라이프로 뒤덮인 대형 골조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에 올라가면 탁 트인 전경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뒤편에는 무등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폴리는 시민들이 직접 ‘CHANGE’라는 글씨를 움직이고, 색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체험가능하게 설치됐다.

동구에 살고 있는 정모 씨는 “여기에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와보면 탁 트인 전경으로 답답한 마음이 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다만, 아직 이 공간에 설치된 폴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아쉽다. 홍보 좀 많이 하고 제한된 관람시간을 늘렸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광주폴리 계속되는 게 맞나 의문

광주비엔날레 광주폴리부 관계자는 “우선 관람시간을 제한 둔 것은 올해까지는 임시개방이기 때문이다”며 “현재 시범운영으로 방문객들의 방문 패턴을 파악하고, 논의를 거쳐 개방시간이 바뀔 예정이다. 너무 늦은 시간까지 개방되지 못한 것은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광주폴리는 지난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도가도비상도’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면서 7년간 1차부터 3차까지 진행돼 구도심 곳곳에 희귀한 건축물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3차 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뷰폴리를 끝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시민의소리>의 ‘광주 폴리 들여다보기’ 기획 보도는 마무리 됐다.

광주폴리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시민들의 목소리와 지적들이 보도되면서 추가로 진행된 광주폴리에 다양한 기능을 접목시키기도, 일부 폴리의 경우 시민과 함께하는 활성화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폴리’라는 단어조차 알지 못한 시민들이 대부분이다.

이렇듯 광주 도심에 심심치 않게 채워지고 있는 광주폴리가 시민들은 모르는 채 앞으로 계속 추가로 진행되어야 하는지 분명히 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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