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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폴리 들여다보기17. 틈새호텔이용 기간 제한적, 실제 이용객 드물어
실 이용객, 쉬는 공간인데 방음 전혀 안돼
김다이 기자  |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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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30  21: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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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혼자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나 홀로 여행족을 위한 숙박시설로 게스트하우스가 급부상하고 있고, 1인을 위한 캠핑 제품,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폴리 중에 1.2톤 규모의 차량에 1인 객실을 꾸민 멋들어진 이동식 호텔이 있다. 마치 캠핑카처럼 생긴 모습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한 번씩 쳐다보게 된다. 그러나 ‘틈새호텔’의 실제이용객은 이용기간이 극히 제한적이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차량으로 만들어진 이 폴리는 서도호 작가의 ‘틈새호텔’이다. 특정지역에 고착된 호텔이 아니라 도시의 역사와 공간의 틈새를 따라 여행하는 이동식 호텔을 만들었다.

폴리 자체는 이동식이지만, 이용시 흔들거림의 방지를 위해 고정핀을 장착하기 때문에 동명동, 양림동, 재단 내 등 세 곳을 돌아다니며 정박하고 있다.
   
 
   
 
틈새호텔의 내부는 기존의 여느 호텔방 부럽지 않을 정도로 갖추어져 있다. 침대, 샤워시설, 화장실, 타올, TV, 에어콘, 드라이기, 미니바, 금고, 옷장, 무선인터넷 등 모든 게 1인을 위한 시설로 만들어졌다.

성인기준 1인이 하루 2번 정도 샤워할 수 있는 물탱크를 지니고 있어 실제로 화장실, 샤워실 이용도 가능하다.

틈새호텔을 체험하려면 광주폴리 누리집을 통해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지만 재단에서 숙박주인공을 선정한다. 틈새호텔의 운영파트너는 라마다호텔로 일회용품, 청소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폴리 중에 시민들이 체험해보기 가장 힘든 것이 ‘틈새호텔’이다. 폴리 이용은 1인 입실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이용 시간이 한정적, 제한적이다는 점에서 불만을 사고 있다.

더군다나 폭염이 지속되는 하절기와 눈이 많이 내리는 동절기 기간에는 운영을 멈춘다. 동절기인 12월인 현재는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정박해 있다. 올해는 상반기 5~7월, 하반기 10~11월 특정일에만 이용이 가능했다.
   
 
   
 
   
 
또 다른 단점은 호텔이지만 방음이 전혀 안된다는 점이다.

지난 6월 실제 틈새호텔에서 숙박한 정 모씨는 “틈새호텔을 알고 있어서 신청을 했는데 바로 되더라”라며 “침대나 시설은 다 좋았는데 호텔은 말 자체로 편히 쉴 수 있어야 하는 공간인데, 씻고 있어도 지나가는 사람들 말이 다 들리고 빨개 벗고 있는 느낌이었다. 주변 소음이 전혀 방음이 안되서 단점이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광주비엔날레 폴리사업부는 틈새호텔의 이용객으로 지난 2014년 40명, 2015년 40명, 총 80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폴리사업부 측은 “비엔날레 행사기간에는 신청자 중 타지역 거주자를 우선으로 선정하고 있다”며 “행사기간 이외에는 온라인 신청에 성의껏 작성해주신 분들을 선별해서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절기, 동절기에는 틈새호텔을 점검하는 기간이다”며 “1인 입실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어린 자녀와 함께 체험하고 싶다는 분들 중에서 보호자가 필요한 자녀와 엄마가 함께 2명이 숙박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틈새호텔에는 에어콘, 난방기 등이 설치되어 있어 동·하절기 이용이 가능하다. 분기별 약 3개월이 걸리는 점검기간을 줄이고,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동구의 한 시민은 “틈새호텔을 너무 이용해보고 싶어서 숙박신청을 했지만 선정되지 않았다”며 “신청기간도 특정일에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제한적인게 아닌가 싶다. 틈새호텔이 이용되고 있는지, 실제 이용객이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시민들의 틈새 생활속에서 ‘틈새호텔’이 이용될 수 있도록 점검기간을 단축해 특정일만 운영되지 않도록 운영방침을 수정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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