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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폴리 들여다보기22. 미니(Mini) 폴리유동적인 특성 살려내지 못한채 한 곳에 정박
그간 이동식 폴리 작품에 비해 인지도 떨어져
김다이 기자  |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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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7  1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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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하나로 시작된 광주폴리(Folly). 소규모 문화적 건축물을 광주의 구도심 공간 속에 설치해 장식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역할을 더해 도심공동화 해소와 도시재생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시작됐다. 어느덧 광주폴리 3차가 공개됐다. <시민의소리>는 지난 1~2차 폴리 점검에 이어 3차 광주폴리를 소개하면서 현장을 점검해본다.<편집자주>

광주폴리가 얼마나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스며들어 있을까. 광주폴리는 그동안 시민들에게 관심을 끌지 못한 ‘쓸모없는 건축물’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1차부터 시작해 현재 3차까지 진행 중이다.

광주폴리 3차는 총 5개 유형의 폴리로 나뉜다. 이중 뷰(View)폴리와 GD(Gwangju Dutch)폴리는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못한 채 미완으로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3차폴리 중 미니(Mini)폴리가 설치된 장소는 광주비엔날레 앞마당이다. 미니폴리는 일반폴리의 장소적 한계를 극복해 광주 곳곳에서 유동적으로 설치가 가능하고, 다른 작품과 연계하여 공공이벤트 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미니폴리는 2개의 작품으로 나뉜다. 미니폴리는 지난 2016광주비엔날레 개막에 맞춰 3차 폴리 중 가장 먼저 공개됐다.

이 작품을 보려면 광주비엔날레 광장을 찾으면 된다. 국형걸, 신수경의 ‘인피니트 엘리먼츠’ 작품으로 뫼비우스의 띠 형태를 한 예술작품이다. 과거, 현재, 미래로 무한 반복하는 시간 안의 거대 생명체를 표현했다. 무한궤도 형태의 철제 프레임은 물리적, 환경적인 무한요소인 시간을 표현했다.

그 궤도 사이에 연결된 LED줄들은 밤이 되면 불이 켜진다. LED줄들은 이중나선구조 형태로 완성되어 무한 반복 환경 속에서 발전을 거듭하는 생물을 표현한다.

   
 
   
 

이 작품은 건축조형물과 미디어아트의 결합으로 탄생된 작품이다. 무한고리형태의 궤도를 따라 둘러쳐진 LED 줄에는 영상이 보이도록 설계되어, 평면과 직선 형태를 탈피한 유선형의 거대 영상체를 구현했다.

미니(Mini)폴리의 또 다른 작품 ‘스펙트럼(SPECTRUM)’은 광주비엔날레 행정지원동인 제문헌 1층 야외에 자리하고 있다.

라이프 호그펠트 한센의 ‘스펙트럼(SPECTRUM)’은 마치 돛단배의 하얀 천막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작품은 가판이나 길거리 포장마차 등과 같은 유동적인 요소가 낮과 밤의 길거리 삶의 활성화를 가능케 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아시아 도시의 미학에서 영감을 발견했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도시의 다른 위치로 이동이 가능하고 유동적으로 제작됐다. 이 작품도 어두워지면 레드, 그린, 블루(RGB) 등의 3가지 조명이 켜지며 나무 바닥에 돛을 가진 텐세그리티(Tensegrity, 긴장상태의 안정구조) 구조로 되어있다.

   
 

서로 밀고 당기며 마구 엉켜있어 보이지만 반대로 일정한 규칙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이 미니폴리는 도시의 심장부에서 놀이 활동을 위한 조형물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니(Mini)폴리는 ‘유동적’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현재 미니폴리 2개의 작품은 광주비엔날레 일대에 설치된 이후 단 한 번도 다른 위치로 이동된 적이 없다. 미니폴리 제작 의도와 달리 ‘이동성’으로 도시 안에서 폴리의 영향력을 발휘한 적이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광주폴리 중에도 유동적인 이동식 작품들이 몇 개 있다. 1~2톤 규모의 차량에 1인 객실을 꾸민 이동식 호텔 ‘틈새호텔’과 실제 사용이 가능한 ‘포장마차’, 지하철 열차 한 칸을 차지해 도심을 누비고 다니고 있는 ‘탐구자의 전철’ 등 총 3개의 작품이 있다.

이 3개의 작품은 광주 전역에서 돌아다니며 시민들이 자주 접촉할 수 있는 편이었지만, 3차에 공개된 미니폴리는 광주비엔날레를 방문해야 볼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남구 양림동에 살고 있는 박모 씨는 “사실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이 작품을 봤는데 폴리 작품일 줄은 몰랐다. 그냥 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인 줄 알았다”며 “미니폴리는 이름에서부터 ‘미니’라는 말로 인해 이동이 가능하고 휴대가 되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광주비엔날레 광장에 이렇게 큰 작품이 정박해 있는데 어떻게 이동이 가능하고 유동적인지 의문이 간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미니(Mini)폴리는 ‘유동적’인 특성을 살려 작품을 홍보하고, 접근성이 좋은 곳에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해 보인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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