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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폴리 들여다보기12. 유네스코 화장실시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 돋보인 작품
김다이 기자  |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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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8  1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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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시작으로 광주 도심 곳곳에 만들어지고 있는 광주 폴리가 도심재생프로젝트로 1차를 넘어 2차까지 진행됐다. 현재는 광주폴리 3차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회의와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시민의소리>에서는 지난 1차 광주폴리 현장점검에 이어 이번엔 2차 광주폴리 현장점검과 소개를 이어가고자 한다. 1차 폴리에서 부지선정으로 인근 주민들과 많은 잡음을 끈 탓에 2차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먼저 단체로 광주 탐방을 나섰다.

2차 폴리 장소, 역사적 장소 기반

그렇게 2차 광주폴리 부지는 정치적 질서에 대한 기반을 두고, 광주의 정치적인 힘이 형성되고 나타내는 장소 위주로 선정됐다. 또한 실제적인 필요를 만족시키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접목한 폴리도 설계됐다.

한마디로 1차 폴리는 옛 광주읍성 터를 중심으로 설계됐다면 2차 폴리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성을 중심으로 장소를 선택했다.
   
 
2차 광주폴리는 지난 2013년 11월 완공됐으며, 광주천 독서실, 포장마차, 기억의 상자, 투표, 탐구자의 전철, 틈새호텔, 유네스코 화장실, 혁명의 교차로 등 총 8개의 장소에 설치됐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광주공원 입구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유네스코 화장실’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폴리 작품 중에서 가장 실용적인 측면이 강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네스코 화장실’ 폴리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이 폴리는 실제로 파리 소재 유네스코 본부의 상임위원회 화장실을 복제한 것이라고 한다.
   
 
외·내부 깔끔한 인상 심어줘

우선 외관부터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화장실에 들어가도 “광주공원 인근에 이렇게 깔끔한 화장실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광주공원 입구에 있는 화장실은 선뜻 발을 내딛기가 힘들 정도로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유네스코 화장실’ 폴리는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곳이다.

이 작품은 덴마크 3명의 아티스트 그룹 수퍼플렉스(SUPERFLEX)가 광주민주화운동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에 주목해 기존의 낡은 공중 화장실을 파리 유네스코 상임위원회 화장실로 탈바꿈 시켰다.

유엔기구 가운데 인류에게 공헌도가 가장 높은 유네스코의 기능과 의미를 인권도시 광주에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한다.

하지만 이 화장실은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관리하고 있어 개방시간이 정해져있다. 이용 체험시간은

작품 보존을 위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을 하고 있다.
   
 
   
 
개방 제한시간 있어 아쉬워

바로 옆에는 간이수세식화장실이 서있다. 하나의 작품이 된 화장실 바로 옆에 있는 간이화장실은 외관부터 대조적이다.

실제로 두 개의 화장실 중 이용객이 더 많은 곳은 24시간 개방되고 있기 때문에 간이화장실이용객이 더 많다. ‘유네스코 화장실’ 폴리의 가장 아쉬운 점이 개방시간 제한이다.

시민들은 “작품이긴 하지만 기왕이면 큰 예산으로 화장실을 만들었으면, 시민들이 이용시간에 제한받지 않았으면 한다”며 “물론 관리차원의 문제도 있겠지만, 문이 잠겨있을 때 간이 수세식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으면, 바로 옆에 깨끗하고 멀쩡한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게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현재 ‘유네스코 화장실’은 별도로 선발한 폴리지기가 아침, 저녁으로 문을 열고 잠그며 청소까지 담당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 관계자는 “유네스코 화장실 폴리의 경우 개인이 관리하고 있으며, 재단에서는 거의 봉사차원으로 일정의 적은 관리비용을 주고 있다”며 “인근에 거주하시는 주민을 위주로 폴리지기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2차 폴리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실제로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에 귀 기울여 구체적인 보완이 필요한 곳에는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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