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지진, 규모 5.6 지진 발생...훗카이도 원전은
후쿠시마 인근 원전 사고, wto 수입규제 분쟁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아오모리 현에서 운영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가 임시 가동 중지에 들어갔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5분께 북부 홋카이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원지는 홋카이도 도카치 지방 남부로 진원 깊이는 110km로 파악됐다.
이날 지진으로 홋카이도 치토세, 아비라정 등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4는 그릇이나 창문, 멈춰 있는 자동차가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보이는 수준이다. 홋카이도 내 여러 지역과 인근 아오모리 현에서는 진도 3 수준을 보였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명피해나 시설물 피해도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진도 3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된 아오모리 현에서 히가시도리 원전을 운영하는 도호쿠전력은 원전 운전을 임시 중단한 상태다. 도호쿠전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원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훗카이도는 2011년 규모 9.0 규모의 지진 발생으로 원전이 폭발, 방사능이 대량 유출한 후쿠시마로부터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당시 방사능 유출에 따라 우리 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 9월 ‘일본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인근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치바, 미야기, 이와테, 아오모리 등 8개 현의 28개 어종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임시 특별조치’를 시행했다.
일본 정부는 수입규제조치와 관련해 지난 2015년 5월 WTO에 제소했으나 올해 4월11일 WTO 분쟁처리 최종심에 해당하는 상소기구는 한국의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1심 판결을 뒤집고 한국 측 손을 들어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