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황교안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잘못한 일이다 부정적 54.3% vs 긍정적 38.9%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4.3%, '잘한 결정'은 38.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8%였다.
조사결과 '매우 잘못한 결정'(38.0%)과 '대체로 잘못한 결정'(16.3%) 등 부정적 평가가 54.3%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잘한 결정'(20.9%)과 '대체로 잘한 결정'(18.0%) 등 긍정적 응답은 38.9%였다.
부정평가가 찬성평가보다 15.4%p 높았으며 '모름·무응답'은 6.8%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호남 지역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80% 전후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부정평가가 85.9%, 긍정평가가 11.4%였고 정의당 지지층은 각각 77.4%, 11.6%로 집계됐다. 진보층은 부정 82.0%, 긍정 11.9%였고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각각 79.7%, 17.0%로 부정 여론이 앞섰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83.9%, 부정 평가가 10.0%로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보수층에서도 부정 29.2%·긍정 67.0%를 나타냈다. 대구·경북(부정 39.9%·긍정 59.1%)과 60대 이상(41.2%·53.2%)에서는 긍정 평가가 절반 이상이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부산·울산·경남(PK), 50대에서는 부정과 긍정 견해가 팽팽한 구도를 보이며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47.7%, 긍정 평가가 47.6%였고 PK에서는 부정 43.3%, 긍정이 42.7%로 부정 여론이 높았다. 이에 비해 50대에서는 부정 46.2%, 긍정 49.6%로 긍정 여론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7%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