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대결, ‘개딸 투표’가 막판 변수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대결, ‘개딸 투표’가 막판 변수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7.25 23:0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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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원 더민주혁신회대표 vs 양부남 현역 맞대결
강, 낮은 투표율 예측 속 강성 지지층(개딸) 참여 ‘관건’
양, 8명 현역 자존심 내건 ‘응집력’ 미흡
​​​​​​​이재명, ‘혁신회의’지선 출마 권유...‘새 술은 새 부대’ 여론↑

[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시당위원장 선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시다시피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상임대표와 양부남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상임대표와 양부남 의원(우)

간만에 지켜보는 원외와 원내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선거방식은 여느 선거와는 달리 현장투표가 없기 때문에 온라인 및 ARS투표포 진행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자연스레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핸드폰에는 후보들이 보내는 문자메시지가 즐비하다.
메시지 횟수를 따져보면 양부남 후보를 홍보하는 글과 이미지 파일이 더 많다.

“이재명의 호위무사 양부남”이라고 말이다.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글귀와 함께 02로 걸려오는 ARS 전화를 잘 받아서 특정후보를 찍어달라 하면서다.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이 자신을 누구라고 버젓이 소개 한다.
그럴 때 마다 이 사람이 양부남을 돕고 있구나 피식 웃곤 한다.

정책이나 비전 보다는 천편일률적인 동영상이 올라오기 일쑤다.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자메시지를 조직적으로 보내는 양 후보쪽이 유리한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더러 있겠다.

하지만 문자를 보내는 사람마다 ‘그 밥에,그 나물,그 내용’이다 보니, ‘문자 홍수’에 피로도를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커진다.

특히 메시지 전송자는 8개 지역위원장이 임명하거나 동원한 대의원이나 지인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총선 때 당선된 현역의원들의 캠프에 참여한 뒤 구청장이나 시·구의원을 노리거나 바라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구도를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그리 간단치 않다.
지난 4·13 총선에서 당선돼 금뱃지를 단 현역들이 ‘그래도 그렇지, 원외가 시당위원장으로 당선된다면 자존심이 상한다’며 자신에게 줄서기를 하고 있는 정치지망생들에게 지시를 내렸고, 양 후보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어찌보면 광주 출신 현역 모두 이재명을 팔아 당선된 게 사실이다.
그들 초선들이 과연 정치를 제대로 할까 우려스럽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그럼에도 현역들은 마치 자신들이 능력이나 자질이 있어 당선된 줄로 착각하고 있다.
‘금뱃지를 달았으니 시당위원장도 우리가 거저 먹어야 한다’는 오만함이 배어있는 듯 하다.

물론 핸드폰상의 문자메시지 건수로는 양 후보가 앞선 듯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경선 룰을 볼 때 대의원 비율은 10%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90%는 일반당원들이 차지하기 때문에 이게 변수로 작용하면서 어느 후보도 승리를 장담을 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지역위원장인 현역은 자신들이 임명한 대의원은 핸들링 할 수 있지만 11만여 명에 달하는 일반당원들에게는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는 점에서다.

특히 투표율이 낮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지점에서 이재명의 강성지지층인 개딸들의 투표 여부가 막판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강위원 후보와 양부남 후보간 최근 여론조사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금 상황에선 누가 당선되느냐의 여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원외인 강위원이 당선될 수 있는 여론이 스멀스멀 나오는 것도 개딸들의 경우 투표참여율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시당위원장 선거에 현역들이 공동연대를 통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몇차례 피력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 말의 언저리에는 앞으로의 지방선거에는 강 후보가 대표로 몸담고 있는 민주혁신회의 사람들이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물론 이재명의 강성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이 광주에 얼마나 당원으로 가입했는지에 대한 규모는 알수 없다.
하지만 이들이 양 후보보다는 ‘친명의 순도’가 높은 강 후보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지 않나 싶다.

인천시당 위원장에 3선의 현역이 떨어지고 원외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난 것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광주광산을 출신의 민형배 의원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개딸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어서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렇듯 두 후보의 삶의 궤적을 통해 친명의 순도를 비교해는 것도 재미있을 성 싶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출신인 강 후보는 그야말로 민주투사로 성장했다.
그 시절에는 성인지 감수성이 낮았던 시절이라서 그랬는지 그의 이마에는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다.

그 때문에 광산구청정에 이어 지난 총선에서 스스로 꿈을 접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 것은 중앙당으로부터 그의 그런 이력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

반면 양 후보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검사로서 꽃길을 걸어왔다.
그가 사용한 검찰의 칼날에 희생돼 오랏줄에 묶이는 공무원이나 운동권 학생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변호사를 개업한 뒤 사회적 약자 보다는 이들을 괴롭히는 민생경제 피의자들의 변호에 나선 것에 대해 일부 곱지않은 시선도 나타나고 있다.
서로에게 돌을 던질 수 없는 오십보백보다.

그런 상반된 이력 때문에 민주당 광주시당에서는 지난번 광주시의회의장 선거 때 처럼 두 후보간 방송토론회를 모색했지만 양 후보측이 한발 물러서면서 무산될 위기에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는 두 후보 모두 당원 중심의 광주시당 운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지만 가장 민감한 부분은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의 공천권에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시당위원장이 구청장이나 시·구의원을 공천할 수 있는 권한이 지역위원장 보다 더 크다는 데 있다.
물론 공천관리규정에 따라 지역위원장이 후보를 추천하기도 하지만 공천관리위원회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시당위원장이 알아서 꾸린다는 점에서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양 후보는 8명의 현역들로 공동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 후보는 현역들이 줄을 세우는 지금까지의 줄세우기 공천 행태 보다는 능력과 자질 등을 통해 ‘깜냥’이 되는 당원이면 누구나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도록 하는 ‘개혁 공천’에 방점을 찍고 있다.

현역들이 이재명을 팔아 당선된 것도 모자라 또다시 그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해 광주시당위원장 자리를 독차지하면서 그들 앞에 정치지망생을 줄세우기 하는 관행적인 정치행태는 더 이상 답습해서는 안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광주의 정치판을 혁신적으로 바꿔 보는 것도 괜찮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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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무개 2024-07-28 19:20:31
    지금 광주현역 국회의원들 자기들 선거 나갈때는 강위원한테 이재명한번만 만나게 해달라 부탁했던사람들이ㅋㅋ당선되니까. 친이재명??웃고갑니다ㅋㅋ최고위나가는사람들 다 하나같이 강위원 응원합니다ㅋㅋㅋ광주민심은 강위원입니다 뚜껑까보면 강위원압승입니다

    류달용 2024-07-28 17:26:59
    민빼아웃이 광주를살리듯이 강팔계아웃으로 또한번의 기적을이루자.
    강팔계좌빨맨 내세워보았자 득될게없다.

    류달용 2024-07-26 23:07:58
    광주시당위원장을 뽑는다는데 양부남과 강팔계 누가더인물인가?
    족보도없는 인물보다는 원내의인물로 보내야지.
    그래야 광주시민의 체면이살지?
    시뻘건인물도배인데 강팔계내세우면 저노무동네는하고 욕먹는다.
    민주당의 관심이아니라 강팔계저지에 화력TOT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