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황교안, 김학의 CD 진실게임...임명 만류-턱없는 소리
박영선 황교안, 김학의 CD 진실게임...임명 만류-턱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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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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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회 인사청문회, 황교안 만나 김학의 CD 보여주며 임명 만류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 동영상을 본 적 있으며, 당시 국회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만나 이를 언급하며 임명을 만류한 적 있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 후보자
박영선 장관 후보자

박영선 후보자는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 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으로부터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당시 법사위원장이었는데 그때 수사가 잘 됐는지, 성접대 의혹이 밝혀졌어야 했는데 법사위원장으로서 일을 제대로 못 한 것 아니냐"는 질의를 받고 위와 같이 답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김학의 차관이 임명되기 며칠 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온 날, 제가 따로 뵙자고 했다"면서 국회 법사위원장실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제보받은 동영상 CD를 꺼내 황 전 장관에게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기 때문에 이분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야당 법사위원장이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간곡하게 건의하는 것'이라고 따로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 박 후보자는 말을 아끼면서도 "당시 그 CD를 법사위에서 좀 봤더니 여성이 보기엔 부적절한 CD여서 처음에 좀 보다가 말았다"며 "그것을 많이 본 분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성접대' 동영상이 든 CD의 존재를 알았다는 박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턱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황 대표는 "법사위원장실에서 내게 CD를 보여줬다고 하는데 내 기억엔 없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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