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 통합 이전, “무안 군민 아닌 ‘김산 군수’가 반대한다”
광주군공항 통합 이전, “무안 군민 아닌 ‘김산 군수’가 반대한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4.24 23:1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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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무안 초당대서 '광주군공항 이전 소음대책 토론회'개최
소음 지역 ‘운남·망운·현경면’거론...현 광주 보다 피해 인구 적어
​​​​​​​플로어 질의,시·도 신뢰성 질타...‘감정 응어리’ 먼저 풀어야

그동안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 암묵적으로 숨죽여 왔던 일부 무안 군민들이 마침내 김산 무안 군수의 행태를 저격했다.

24일 초당대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장면/전남도 

24일 전남 무안군 초당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에서다.

광주·전남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군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피해 대책 및 지원방안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군공항이 들어설 위치와 소음 피해 지역이 첫 공개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다.

발제 내용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면 전투비행기가 이·착륙 하는 무안 군공항 활주로는 민간공항에서 서쪽으로 1900m가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광주군공항의 1.9배인 15.3㎢(463만평)의 규모다.
최소 9년 소요에 5조 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소음피해 예상 지역(85웨클 이상)으로는 운남면(12.3㎢)·망운면(5.8㎢)·현경면(0.9㎢)이 꼽힌다.
무안 전체 면적 450.4㎢의 4.2%인 19㎢에 해당된다.

무안 민간 군공항 통합 공항 개발 구상도/공항 소음대책토론회 발제자료.

소음 영향권에서 생활하는 무안 주민은 1만여명으로 추산된다.
현재 광주군공항 피해 인구 5만4000여명(보상액 166억원)과 비교할 때 비교적 적은 수치다.

그렇다면 광주시는 광주군공항을 이전할 경우의 개발이익을 그동안 4500억으로 추정했으나 이보다 2배나 많은 1조원으로 지원규모를 늘린 상태다.

전남도 역시 서남권 발전을 위해 6개 분야, 21개 세부사업을 제시하면서 총사업비로 국비 1조983억, 도비 8409억을 포함 3조7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SOC 사업으로 추진중인 항공·철도·도로와 연계한 물류단지, 에어로 첨단도시,항공특화 국가산단, 특히 농도인 전남을 감안해 첨단 농산업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한 상태다.

이러한 구체적 지원 방안과 정책은 두 명의 발제자를 통해 제시됐다.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 6명의 토론 과정에서는 '광주 군공항이전 특별법'을 언제든 바꿀수 있는 만큼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수준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이어 질의 응답시간에는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의 축사를 언급하는 지적이 나와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 민간·군공항을 통합 이전 하려는데 무안 군민이 계속해서 반대를 한다면 광주시도 제2플랜을 마련하겠다“며 ‘회유’ 내지는 ‘반 겁박’ 비슷한 발언을 하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축사를 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에 한 주민은 ”광주시가 2018년에 민간공항을 이전 한다고 전남도와 합의를 해놓고 2020년에 이를 뒤집은 것에 대한 사과부터 먼저 해라“며 ”행정 관정에서 이랬다 저랬다 하니 무안 군민들이 모든 걸 믿지 못한 것 아니냐“며 쏘아붙였다. 

전남도를 향해서도 무안 남악 신도시를 개발한 이익금 4300억원을 전남개발공사가 여지껏 무안군에 지급하지 않았다며 양 시ㆍ도를 씨잡아 질타했다.

다른 무안 군민은 ”군공항 이전에 따른 지원 방안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무안 군민이 왜 반대를 하는지 성찰해서 ‘감정의 응어리’를 우선적으로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대목은 김산 무안군수 행태에 대한 지적이었다.
한 군민은 ”자신은 광주 군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기를 바란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오늘 아침 이장을 통해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소개했디.

그는 곧바로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은 무안 군민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김산 무안 군수가 반대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공청회 자리에 무안군수가 당당하게 나와 "왜 광주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지, 주민들을 향해 설득력 있게 소신을 밝혀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지난해 김영록 지사가 무안군민과의 대화 때를 소환했다.
당시 광주군공항이전반대추진위가 행사장 입구를 막아서며 1시간여 동안 몸싸움을 벌였던 것과는 달리 강 시장의 차량을 초당대 입구에서 막지 않고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무안군민들이 한걸음 더 누구러져 기대를 갖게 했다는 행사였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가다.

이제 무안공항이 ‘고추 말리는 공항’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거듭나길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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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24-04-25 11:20:51
제1전비이전은 전혀불가능한주장이고 가능한다면 관내이전으로 삼도/평동이라는것임.
인구가줄고있는데 제1전비를 사용할정도까지 도시확장은 이루어질수없음.
그주장은 몽상가주장으로 광주가 세계제일로 대단한지역으로 포장하는허구일뿐임

류달용 2024-04-25 11:07:40
광주전남은 좌빨엑기스순도가높아서 제1전비이전이든 전남의대건등의 서로의이익이대립되는건에는 합리적인합의가어렵다.
그러면서도 민주주의성지라거나 대단한양스스로 치켜올릴때를보면 한심하다는생각이다.
오늘 모매체에서 광주랜드마크를 거론하기에 이렇게써줬다.
광주의랜드마크는 오일팔내세워서 국가대항패악질의 좌빨엑기스질이 넘버원랜드마크지.(광주드림기사댓글)

류달용 2024-04-25 11:06:36
미친놈들 현공항을확장해야지 새로만든다고 또반대할건데?
강범벅제안이지 통과안된다고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