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급 발암물질 배출 149차례 조작
LG화학, 1급 발암물질 배출 149차례 조작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4.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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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급 발암물질 배출 149차례 조작

여수 국가산업단지 일부 입주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이 들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중 엘지화학 여수화치공장, 한화케미칼 여수 1·2·3공장 등 대기업 계열사 공장도 포함된것으로 알려졌다.

(주)엘지화학 여수화치공장
(주)엘지화학 여수화치공장

연일 미세먼지 공습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인 ㈜LG화학이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허용기준치를 크게 초과했음에도 무려 149차례나 기준치 이하로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영산강 유역환경청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전남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13곳을 조사한 결과, 여수 산단 지역 다수의 기업들이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먼지·황산화물 등의 배출농도를 조작한것을 적발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17일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조작한 지구환경공사, 정우엔텍연구소, 동부그린환경, 에어릭스 등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측정을 의뢰한 사업장 23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영산강 유역환경청은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전남지역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13곳을 조사한 결과, 여수국가산단 지역 다수의 기업들이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먼지·황산화물 등의 배출농도를 속인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LG화학 여수화치공장은 ㈜정우엔텍연구소와 공모해 2016년 11월 BF-0331시설에서 채취한 시료의 염화비닐의 실측값이 207.97ppm으로 배출허용기준(120ppm)을 초과했음에도 실측값의 52배나 축소한 3.97ppm으로 결과값을 조작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말까지 무려 149건에 대해 측정값을 조작해 측정기록부를 허위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LG화학은 이와 관련해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해당 사업장 생산라인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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