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유치 현장을 가다5. 상하이
해외투자유치 현장을 가다5. 상하이
  • 중국 상하이=정인서 기자
  • 승인 2014.07.2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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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적 경제도시 日就月將
포동신구 중심 국제금융도시 개발 전략 추진
중국, G2답게 위안화 기축통화 구축 노력중
▲ 노지은 상하이 복단대학 박사연구생으로부터 상하이 경제현황과 전망에 대해 듣고 있다.

상하이는 알려진 것처럼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도시이다. 특히 신도심지역이라 할 수 있는 포동(浦東)지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격전장을 보는 듯 하다. 우선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취재진 일행이 탄 차량이 포동지역을 한 번 둘러봤다.
기자의 경우 상하이를 근 10년 사이에 5번 이상을 방문했지만 올 때마다 엄청난 변화를 느낀다. 도시를 볼 때마다 새로운 도시를 보는 것 같다. 계획경제에 의해 도시개발전략이 추진되고 기업유치로 인해 도시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하이, 특히 포동지역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걱정이 먼저 앞섰다. 중국은 이렇게 변하는 데 과연 우리는 경제적인 대응을 잘하고 있는 것인지 우려된다.

상하이는 황포(黃浦)강을 경계로 포서(浦西)와 포동(浦東)으로 나눈다. 포서지역이 외탄으로 불리는 구도심으로 150년 전 외국 열강들이 장악했던 상하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해 1990년대 포동을 개발하기 전까지 포서가 도심이고 포동은 농촌지구였다.
보다 구체적인 상하이의 경제적인 현황과 상하이의 개발정책을 듣기 위해 상하이 복단대학교 대학원에서 세계경제연구를 전공하는 경제학과 박사과정의 노지은 연구생을 만났다. 중국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를 공부하고 있었다.

상하이, 2020년까지 3단계 개발 추진

상하이의 총면적 6,340㎢ 그중 중심지는 600㎢으로 서울과 비슷한 크기이다. 상하이 상주인구는 약 2,400만명, 호주(주민등록인구)인구는 약 1,400만명이다. 상하이 GDP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 성장률을 기록, 중국 전체 GDP중 4.2%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했는데, 중국 평균보다 약 2.2배 수준이다. 교육비와 주거비를 제외한 물가는 서울과 비슷하다.
상하이는 포동신구를 중심으로 국제금융도시로 육성 중인데, 즉 홍콩이 지닌 국제금융도시 위상을 상하이로 이전하는 게 중국 당국의 목표이다. 중국은 20~30년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포강 동쪽지역은 포동신구로 통합됐는데, 면적은 약 1,210㎢에 이른다. 국제금융무역구, 수출가공구, 보세구역, 하이테크산업구, 현대농업개발구 등 5개 지구로 개발 중이다. 하이테크산업구에는 외자와 R&D산업을 유치하고 현대농업개발구는 유기농과 같은 현대농업을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유기농 강세지역이지만 중국도 유기농을 하게 되면 시장공략이 걱정이다.
상하이의 지역 개발은 1990년부터 10년 단위로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포동신구는 톈진 빈하이신구 충칭 량장오구 등과 같이 국가차원에서 개발하는 신구다. 2010년까지 2단계 목표를 완료했고, 2020년이 3단계 목표 시점이다.
노 연구생의 설명을 들으면서 겉으로만 봐왔던 상하이의 모습을 현장에서 수치로 살펴보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상하이는 외자유치 노력의 하나로 세금감면 인센티브(법인세 등 면제), 장기적인 로드맵 존재, 과거 치외법권 지역으로서 개방화 역사와 국제화 역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제조업 물류 무역 등의 기반산업 토대가 있었기에 개발과 투자유치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다만 상하이 포동신구는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와 그 성격이 다르다. 상하이는 현재 물류중심이지만, 위안화가 국제외환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고 국제외환시장에서 기축통화 위상을 점하게 되면 상하이가 홍콩의 국제금융도시 성격을 대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홍콩에서는 인민폐(위안화)가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지만 홍콩 외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입장에서는 G2의 국가이면서 위안화가 가축통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세계 경제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금 달러 보유가 가장 많은 나라가 중국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노동자 복지 위해 최저임금 인상

중국은 자원과 인구가 풍부하고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다. 중국 내수시장 만으로 중국은 자체 성장이 가능하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고도의 경제성장을 지속하다가 나중에 미국처럼 제조업의 위상을 빼앗길 것인가? 그렇지 않다. 중국은 아직도 낙후한 서부지역이 있다. 이 지역은 중국 내 투자와 개발 대상지역이다.
경제성장의 혜택이 자국 인민들에게 주어지도록 정책을 전환했다. 이를테면 중국의 농산물 원재료가격이 싸다. 그런데 밥값은 비싸다. 결국 식당 주인만 돈 번다. 중국정부는 최저임금을 계속 올리고 있다. 2000년 중반 이후 연평균 10~12%이고 어떤 지역은 최고 17%~20%를 기록한 곳도 있다. 4대 보험을 의무화 하고 있고, 노동조합을 합법화 대중화시켜 자국 노동자의 임금소득과 복리 증진에 지원하고 있다.

이제 저임금을 찾아 중국에 들어온 기업은 이미 중국보다 임금이 저렴한 동남아시아로 이전했다. 서부내륙으로 이전하는 기업도 있지만 물류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많지는 않다. 중국 내 이직률이 높은데 더 많은 임금을 주는 기업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중국은 토종산업 토종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시진핑 주석은 태자당과 상하이방, 공청(공산주의청년단) 모두에 기반을 지니고 있다. 당내 모든 기반을 다 잡고 있다는 뜻으로 당내 큰 반발 없이 중국이 구상하는 방향대로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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