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유치 현장을 가다4. 중진공․KOTRA 협업체제 수출 첨병
해외투자유치 현장을 가다4. 중진공․KOTRA 협업체제 수출 첨병
  • 중국 베이징=정인서 기자
  • 승인 2014.07.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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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글로벌BI 통해 수출중소기업 시장 진출
▲ 이병직 중소기업진흥공단 북경사무소 차장이 북경지역의 수출지원 현황과 기업 진출 등에 대한 지원시스템을 설명했다.

중국 진출의 첨병역할을 하는 우리 기관으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북경사무소를 들 수 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기술개발과 서비스산업 등을 수출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나라에 들어간다. 따라서 해외에 나가있는 수출전진기지, 또는 중소기업의 해외 현지회사처럼 도움을 주는 기관이 중요하다.
북경에서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주하는 곳이 조양구(朝陽區)이다. 그 중에서 왕징이라는 곳에 대단위로 모여 살고 있어 가는 곳마다 한글 간판이 눈에 띤다. 바로 인근의 조양구 소운로(霄云路) 38번지에 현대자동차빌딩이 있다. 북경의 택시를 보면 대부분 현대자동차인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즉 북경현대에서 만든 자동차이다.
이근에서는 상당치 높은 건물이었다. 이 건물 22층에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한 사무실을 쓰며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었다. 약속된 시간에 방문했더니 중진공에서 파견된 이병직 차장이 반갑게 취재진을 맞이했다. 그는 주로 기업보육업무를 담당했다.
이 차장은 파워포인트를 통해 중진공과 코트라가 협업을 통해 해외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중국은 2010년 GDP 기준 세계 G2 국가로 부상했고, 2011년에는 GDP성장률 9.2%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정부는 내수시장의 확대, 산업구조 고도화, 대외개방 및 해외투자 확대 등에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한-중 관계에 있어서도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해외투자 진출국으로, 중국시장 진출은 우리 기업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다.
코트라는 이러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중 투자기업 및 중국 진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지역에 총 17개의 무역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충칭(4월), 정저우, 항저우(7월), 난징, 샤먼, 선양, 창사(9월) 등 유망 도시에 무역관을 신규로 열었다.

안테나숍 통해 시장테스트 확인

이곳 북경사무소는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기업보육센터 역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진공과 코트라 유통 공동물류, 특허, 해외 마케팅과 관련한 각종 지원 사업을 협업으로 진행하는 데 베이징글로벌BI라고 부른다.
현재 21개사가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지난 달 말 기준 16개 업체가 입주했고 대기 3개 업체, 신청 9개 업체 등이다. 베이징, 상하이, 광조우 등 연안라인은 인큐베이터 수요가 많다. 이들 도시는 임대료가 비싼 지역이기 때문이다. 장점은 개별 오피스텔을 운영하는 것보다 인지도가 높아지고 바이어에게 공신력을 얻는 효과가 있다. 업종은 기계, 서비스, 화장품 등 다양하다.
해외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쇼룸을 보여주면서 바이어와 연계하는 상담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중국 80여 곳에 진출해 있다. 베이징에만 8곳이 있는데 이 중 베이징 롯데마트 공익서교점에 40평 매장을 2014년 1월 24일에 오픈했다. 유모차 끌고 오는 30대 주부가 많이 온다. 주로 기능성 화장품, 한방 샴푸(댕기머리), 여성용품, 유아용품(뽀로로 치약) 등을 취급한다.
롯데마트와 함께 진행하는 이유는 대중소동반성장팀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건물 안에 임대해 들어간 것으로 일종의 안테나숍이다. 여기서 물건 잘 나가는 것은 롯데마트에 입점 연결을 시켜준다. 그래서 스타제품을 발굴하는 데 노력 중이다. 9월 추석 지나서 이러한 정책매장에 입점한 업체들을 모아 북경에서 수출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투자 관련된 부분으로는 2005년 칭다오에 파견된 한국기업투자지원센터가 있다. 업무 50%는 한국 기업 칭다오 진출 자문을 돕고 나머지는 현지 기업들이 경영하는데 노무, 세무 상담과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5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와주기만 하라고 했다. 각 지역마다 개발구가 있어. 유치 실적이 그 지역 공무원의 평가 기준이 되었다. 또 유치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불되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로 땅값 인건비 세제 혜택 등이 가면 갈수록 별반 차이가 없다. 90년대 투자한 업체(가발 등)들은 어느 정도 정리 돼 미얀마, 캄보디아로 옮기는 추세다.
중국은 요즘 하이테크 기술 투자 유치하려고 한다. 고급 기술이 들어가는 기술력을 우선시한다. 투자 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중국 공장 운영 단가가 많이 올랐다. 중국은 R&D쪽으로 많이 운영하면서, 손이 많이 드는 공장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로. 코트라도 그 쪽으로 투자 업무를 집중.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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