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로 327명 병원 진료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로 327명 병원 진료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5.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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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로 327명 병원 진료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에서 두 차례 유증기 유출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과 노동자 등 327명이 병원 진료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캡쳐
방송캡쳐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한화토탈 공장에서 스틸렌모노머 등으로 추정되는 유증기가 2차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틸렌모노머는 스티로폼 등 합성수지를 만들 때 쓰이는 인화성 액체 물질로,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럼증, 피부자극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유증기 유출 사고는 지난 17일 낮 12시30분쯤 섭씨 60도로 운영되던 탱크에서 이상 반응으로 온도가 10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이 열로 탱크 안에 저장되어 있던 유기물질이 기체로 변해 탱크 상부로 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발생하자 충남 서산소방서·서산시·서산 합동방재센터 등에서 오후 1시20분쯤 현장에 도착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오후 2시40분쯤 유증기 발생 차단을 마쳤다.

서산시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1시35분쯤 지역 주민에 사고 상황을 알렸다.

합동방재센터에서 사고 발생 한 시간여 뒤 대기 중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급성노출기준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물을 뿌리면서 탱크 온도를 낮춰 2시간 만에 긴급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다음 날 새벽 탱크에 남아 있던 물질에서 또다시 유증기 유출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19일 기준 327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입원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200명이 넘는 주민과 노동자들이 어지럼증, 구토, 안구통증 등의 증세로 치료를 받은 데 이어 19일에도 120여명의 주민들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에선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물질을 모두 없앨 때까지 직원을 상주시켜 감시하기로 했다. 사고를 낸 한화토탈에 대해선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점검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설비와 공정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특별근로감독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해당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하고 18일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지역주민, 협력업체, 주변공단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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