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환 신부 별세 "임실 치즈 개척자"
지정환 신부 별세 "임실 치즈 개척자"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4.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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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환 신부 별세 "임실 치즈 개척자"

임실 치즈의 개척자이자 우리나라 치즈 산업의 대부 지정환 신부가 1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다.

벨기에 태생인 고 지정환 신부는 1959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1964년 전북 임실 성당의 주임신부로 부임한 뒤 가난한 지역민을 돕기 위해 치즈 개발에 나섰고, 국내 최초 한국인 입맛에 맞는 '임실치즈'를 만들었다.

1980년대에는 중증장애인 재활센터인 '무지개의 집'을 설립, 장애인 복지를 위해 노력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치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평생을 장애인 복지 향상에 힘쓴 공로로 2016년 고인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했다. 

한편 빈소는 전주 중앙성당에 마련됐으며, 천주교 전주교구는 고인의 장례 일정과 절차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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