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이세돌 꺾고 GS칼텍스배 4강 진출
이호승 3단(32)이 이세돌 9단을 꺾고 GS칼텍스배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호승 3단(한국랭킹 92위)은 11일 오후 2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8강에서 이세돌 9단(12위)에게 2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에 비해 랭킹과 경력에서 한참 밀리는 이호승 3단은 대국 전부터 열세가 예상됐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이호승 3단은 "초반부터 어떻게 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었다"면서 "대국 내용은 만족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둬 거둔 승리라 기쁘고 그래도 이겼으니까 좀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드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GS칼텍스배 예선 결승과 본선에서 박정환·신민준·이세돌 9단을 연파하며 입단 7년 만에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호승 3단은 GS칼텍스배 4강에서 한국바둑 랭킹 3위 김지석 9단을 상대로 생애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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