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광주서 “MB정권 심판”
민주당, ‘텃밭’ 광주서 “MB정권 심판”
  • 강성관 기자
  • 승인 2009.08.06 22: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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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남로서 규탄대회…2박3일 지역 순회 홍보 총력

 

▲ 민주당은 6일 오후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등 40여명의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광주 금남로에서 '언론악법 전면무효화를 위한 광주전남 합동규탄대회'를 열고 "시도민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당원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이 정치적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지역을 돌며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이강래 원내대표·이미경 사무총장·송영길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주승용 전남도당위원장·박지원 의원, 김동철 광주시당 위원장·박주선 의원 등 광주·전남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역 순회 홍보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6일 오후 광주 금남로 구 도청 분수대 앞에서 당원과 시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위한 광주·전남 합동규탄대회’를 열고 “언론악법 원천 무효화 투쟁을 위해 시도민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3천명 운집한 금남로 “이명박 정권·한나라당 심판하자” 

▲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4일부터 2박 3일 동안 광주와 전남지역을 돌며 언론법 강행처리의 부당성을 홍보하는데 총력을 기울렸다.
민주당은 금남로 규탄대회와 지역 순회 홍보전을 통해 “땡전뉴스 처럼 땡박뉴스를 보게될 것”이라며 미디어법 폐기를 주장하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성토했다.  

규탄대회에 참석한 민주당 당원 등은 ‘조중동 방송! 땡박뉴스! 안돼! 싫어’ 등 언론법 반대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피켓으로 시민 홍보에 나섰고 한편에서는 언론법 원천무효화를 주장하는 서명을 운동을 벌였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규탄대회 개회사에 나서 “한나라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강행처리된 언론악법은 재벌과 조·중·동, 외국인에게 방송을 주겠다고는 것이고 지역언론 말살을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때문에 악법이고 이 악법으로 저지하는 것이 민주당의 책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1년 반 동안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 부자감세아니냐”며 “한나라당 정책이 그대로 추진되면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 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양극화를 만들어낸 정권이고 심화시킨 정권이기 때문에 ‘양극화 정권’이라고 규정한다”며 “시도민과 함께 양극화 심화 정책을 중단시키고 지방과 수도권, 중소기업과 대기업, 서민과 부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광주·전남 시도민이 민주당에 힘을 보태달라”며 “언론악법이 무효화될 때 까지 모든 것을 바쳐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정 대표는 쌍용자동차 문제에 대해 정부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개성공단에 억류된 근로자와 연안호 나포문제를 언급하며 대북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언론악법이 원천무효라는데 70%가까운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다”며 “전체 국민 80%∼90%에게 원천무효라는데 동의를 얻어내면 한나라당은 스스로 언론악법을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도탄에 빠진 서민경제를 그대로 둔 채 조중동에게 방송을 주어서 MB의 실정을 감추려고 하고 있다”며 “원천적으로 무효인 ‘가짜법’을 사실화하면서 강행하려는 이 정권을 심판해자”고 강조했다.

그는 “시·도민이 오늘(6일) ‘언론악법은 원천무효화’라고 선언한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원천무효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가 원천무효라고 결정할 가능성은 120%인데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은 내분이 일어서 사라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당원들은 “청와대 꼭두각시로 전락한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윤성 부의장은 즉각 사퇴하라”,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하고 국정기조를 전면쇄신하라”며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 결의 다졌다.

규탄대회에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4일부터 목포와 순천 등 전남지역을 돌며  언론법의 부당성을 알렸다. 6일 오전에는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가 양동시장과 광천동 터미널 등을 돌며 홍보에 활동을 벌였다.

민주당 지도부은 광주지역 규탄대회에 이어  7일 대전과 청주 등 충청권을 방문해 장외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세균 대표 “MB정권, 호남인사 홀대” 

▲ 목포에서 열린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는 정세균 대표. 민주당 제공.
정세균 대표는 규탄대회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직사회에서 호남출신 공직자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소개하며 “한마디로 숙청을 하다시피 하고 있다는 말이었다”고 ‘호남 인사 홀대론’을 제기했다.  

그는 “호남출신 공직자들을 공직사회에서 씨를 말리려고 하는 것 같다는 하소연을 들었다”면서 “전체 공직사회에서 이러한 잘못된 권위주의 시대의 관행이 다시 되살아난다면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인사편중과 호남인사의 씨 말리기가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 철저하게 파악해 제대로 인사가 이뤄지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면서 “호남출신 인재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차별을 받는다면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등원설에 대해서 “현재까지 우리의 투쟁이 국민들과 함께 잘 소통되고 있고 꼭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 이야기를 할 시점도 아니고 등원에 대해서 어떤 시사점이나 말을 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승리의 그 날까지 다른 것은 일체 생각하지 않고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에 매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5+3경제권 조정문제’에 대해선 “현 정권은 수도권과 지역, 강부자와 서민,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의 양극화를 부추겨 갈등을 야기시키고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5+3경제권으로의 수정을 청와대에 건의했지만, 어떤 조정도 이뤄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시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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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이 2009-08-07 07:42:57
민주당 니놈들 그러니까 정권갔다바쳤지.
아무리 기써보았자 현정부 미동도 않는다.
그리고 광주가 니들 봉이냐?
무슨 트집잡을려면 광주에 와서 지랄이여.
그러니까 광주을 삐딱하게 보지.
그러고 나면 후폭풍으로 손해만 본다.
이제 현정부 장기집권으로 정권교체는 글렀다.
나도 이제 한나라당으로 옮길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