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사측 가동 중단 vs 노조 부분파업 재개 투쟁
르노삼성, 사측 가동 중단 vs 노조 부분파업 재개 투쟁
  • 박종대 객원기자
  • 승인 2019.04.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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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임금협상 결렬, 사측 가동 중단 vs 노조 부분파업 재개 투쟁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9일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위한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홈페이지 캡쳐
홈페이지 캡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9일 오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위한 교섭을 재개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처음 협상을 시작해 지난해 말부터 현 노조 집행부와 교섭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지금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친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물량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 물량이 지난해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었고 9월 이후 신형 로그 후속 물량 배정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르노삼성은 현재 크로스오버 SUV 신차인 XM3 수출 물량 8만대 확보를 기대하고있다. 하지만 본사인 프랑스 르노그룹은 노사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하면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 수출 물량을 배정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파업이 지속되고 수출 물량 배정에 실패하면 셧다운은 물론 현행 2교대 근로제를 1교대로 전환하는 등 생산 감소에 따른 인력 운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그간 교섭에서 사측을 진두지휘해 온 이기인 르노삼성 제조본부장(부사장)이 9일 교섭장에서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달 3일 노사 교섭이 공전하자 사의를 밝혔고 사표는 이미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임단협 교섭 결렬을 이유로 10일부터 부분파업을 재개한다. 이번주는 10일과 12일 각각 주야 4시간씩으로 예정됐다. 노조가 파업을 재개한 건 지난달 25일 이후 1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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