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이 이겼다...민주당 잇따른 꼼수 ‘아웃’
송갑석이 이겼다...민주당 잇따른 꼼수 ‘아웃’
  • 이완수 기자
  • 승인 2018.04.28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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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53.52%, 박혜자 46.48%...서구갑 경선결과
전략 공천 안 되자 권리당원만의 경선도 안 통해
송갑석 민주당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
송갑석 민주당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

[시민의소리=이완수 기자] 결국 송갑석이 이겼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 광주 서구갑 후보로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을 확정했다.

이날 송갑석 후보는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 투표 방식으로 27~28일 이틀간 치러진 경선 결과 53.52%를 얻어 46.48%에 그친 박혜자 전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는 민주당 중앙당의 잇따른 꼼수도 한몫했다.

앞서 민주당은 광주 서구갑 지역을 여성지역구로 해 전략 공천하는 방침을 정하고 박혜자 전 의원으로 기울자 송갑석 후보는 물론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나서 경선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20일 추미애 대표와 전략공천 철회에 대한 면담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20일 추미애 대표와 전략공천 철회에 대한 면담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특히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는 국회 민주당 추미애 당대표실을 찾아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는데 민주화 운동을 한 우리가 그렇게 될 지경이다”며 항의했고, 추미애 대표는 “충분히 검토해 결정하겠으니 믿어 달라”는 답변을 내놔야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경선에 또다시 꼼수를 부렸다.

그동안 치러진 일반 50%,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방식을 100% 권리당원 투표로 바꿔 지역위원장을 맡아왔던 박혜자 전의원을 끝까지 배려했다.

송기석 전의원의 낙마로 재선거가 열리는 광주 서구갑은 민주평화당 김명진 예비후보가 운동화 끈을 단단히 동여맸고 홍훈희 변호사도 출마채비를 마쳐 민주당 송갑석 후보와 한판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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