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것 봐라! 해딩 할 때 눈 감으면 어떻게 해!" 송정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가끔 들리는 소리다. 5학년 영식이는 뛰는건 자신있는데 뛰어서 이마에 공 맞추기가 영 시원찮다.
‘저지! 신자유주의, 강화! 민중연대’그것은 핏빛 외침이었다. 맨몸둥이 하나로 침략전쟁과 경제침탈에 맞선‘잡풀’들의 긴 울음이었다. 다시 금남로... 타오르는 반전 불꽃
영수는 얼마전까지 동네 친구들과 햇볕이 비출때면 물가에 나와 물속에 아른거리는 송사리를 잡곤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연일 계속 내리고 있다. 촉촉해진 대지는 그 어떤 것이라도 다 받아안을 듯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003년, 달력 두 장을 넘겼다. 3월이다. 2월에서 3월의 넘어옴은 단지 숫자의 차이가 아닌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소리이기도 하다.
광주 동구 D 초등학교는 신학기를 앞두고 한참 건물짓기를 마무리짓고 있다.계획에 따르면 1학기 중 완공될 것로 보이지만 그동안 운동장은 여느 공사장과 다름없을 것이다
"아빠 문이 안열려...살려줘... ... ... "땅 밑, 딸에게서 결려온 전화는 그렇게 끊겼습니다. 지하철역입구에서 뿜어져나온 연기로 지상의 거리까지 뿌옇습니다.
"저기 세할머니는 각기 사연이 많은 할머니들이예요. '시민의 소리'라면 얘기를 한번 들어보세요" 갑자기 눈발이 내리기 시작하는데도
“머리 깎을 때 눈물이 날까 했더니 안 나고, 입영열차 타면 눈물 날까 했더니 그래도 안 나오데요. 군대간다는 느낌보다 놀러가는 기분이랄까요.”
뎅그렁~ 뎅그렁. 할아버지 종소리는 달랐다. 맑고 깨끗했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허야 디야 어야.' 동구 밖으로 눈 쌓인 논둑길을 지나 꽃상여 하나가 제빛을 발하며 지나간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전남 완도 바닷가의 정취를 느껴본다.비릿한 갯내음에 파도소리와 갈매기 울음소리가 어우러지는 남녘 끝 바닷가
대선 며칠 전, 대낮인데도 불을 켜야할 정도로 도시하늘이 잿빛이다.마치 대선전야 희망을 갈구하는 우리네 마음을 하늘이 알아차린 듯.다른 취재로 광주근교에서 시골 냄새가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