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호 김주익 이용석…. 전태일 열사 33주기를 맞는 노동계의 처지가 참담하다 못해 절망적이다. 제2, 제3의 전태일을 부르는 살인적인 노동현실 때문이다. 국가와 독점자본이 휘두르는 ‘신자유주의’의 칼날 아래 ‘사회적 타살’로 내몰리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가 너무 짙다. 그래서 노동자 김주익에게 한국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목숨을 바쳐야 하는 나라’였다. 마치 33년 전의 전태일이 그랬던 것처럼.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1970년 11월13일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시작된 피의 절규가 3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부끄러운 역사로 확대 반복되고 있다. 자본의 확대재생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중순, 중외공원이 아침부터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체험학습 나온 초등학생들, 널뛰기 하느라 정신없는 중·고등학생들, 김치 맛 한번 보려고 줄 서는 아줌마들. 일본 센다이시에서 단체 관광 온 장애인들과 타 외국인들까지 한 데 어우러져 '10회 광주김치대축제' 막이 올랐다.

뭐든지 빨간색을 띠는것이면 오늘의 응원도구다.입구에서 쓰레기 담으라 나눠주는 빨간색 비닐봉투가 오늘은 응원도구가 된 셈이다

어렸을 적 동네 구멍가게에서 서성거리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름은 생각나진 않지만 십원짜리든 백원짜리든 돈만 생기면 들고 가게로 뛰던 그 어린시절 입에 물던 과자들이 추억속 불량식품(?)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났다.

한가위가 다가오자 비도 그치더니 무더위다시기가 늦여름인데도 마치 가을하늘같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호박넝쿨사이로 지붕에 올라있는 탐스런 호박이 보고싶었다. 몇시간을 헤메다 무심코 찾아간 시골 마을

편하십니까?17년동안 그 어떤 정권도 해결 못한 일을 마침내 당신이 해내는 것 같아 흡족하십니까? 드디어 당신의 힘과 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쁘십니까? 저는 지금 당신에게서 박정희의 개발독재를 보고 전두환의 피묻은 군화를 봅니다.   핵 공포없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위해

순전히 그 놈의 바람 때문이었다. 모처럼 만난 시원한 바람이 앞머리를 쓸어 넘기지만 않았어도 그곳에 갈 이유도, 엄두도 못 냈을 터다. 미당 서정주(1915∼2000)는 그의 시 ‘자화상’에서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그렇다고 기자에게 그 같은 인생철학이 있을리 만무하다

새만금 사업은 바다를 막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 정도의 땅을 만드는 사업이다

어렸을 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란 친구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둘은 단짝이었지그 조그만 손을 서로 꼭 잡고 다니면서너희들은 무슨 이야기들을 나눴을까

나주시청앞 도로가 온통 하얀 아스팔트다. 봄이 되면 희망을 뿌리고 여름이 되면 정성을 기울여 가을이면 수확의 기쁨으로 따스한 겨울을 보내리라 생각한다

이랴, 워워~. 산 발꿈치 다랑논에선 콧바람 씩씩 뿜어대는 소를 앞세워 논갈이가 한창이다. 겨우내 묵혔던 땅을 쟁기로 뒤엎고 써레로 판판하게 다졌다. 두엄 푼 논에 물을 잘름잘름 담아 땅심을 살리는 것도 이 무렵

송대마을의 정복님(78) 할머니는 하루하루 나이를 먹는것보다 더 큰 고민이 있다.목수인 남편에게 열여덟에 시집왔을때는 대들보 올린지 삼년째라 새집이었는데 어느덧 60년이 흐른 지금, 이집이 언제 무너질지 몰것단다. 옛날 시골 토담집으로 문도 창호지문 그대로고 방에는 옛날 사극에서나 봄직한 옷을걸수있는 대나무가 있고

80년 5월 16일 2시께 도청앞 분수대에는 민족 민주화를 위한 횃불대성회에 5만여명에 가까운 학생,시민이 운집한다.박관현열사는 그의 생애 마지막 집회가 된 연설에서 아직도 광주시민의 가슴에 생생히 살아있는 그 유명한 열변을 토한다.

60년만에 꽃이 핀다는 장성 해인사 대나무숲.아기가 할머니가 되어야 대죽에 꽃이 핀다는,

“어디 인간들이 헐 짓이요”한빛고 재학생 등교거부…교정엔 정적만먼지 쌓인 책상 학생되돌아올 날 손꼽아   하루라도 빨리 해결됐으믄 좋컷소

△△중공업은 전남 영암군 삼호면 일대 88만평 부지에 세계 5위의 선박 생산능력을 보유한 조선 전문기업으로 선박건조, 해양설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있어서 이 땅의 뿌리가 있었당께. 앞으로 정치헌 넘들 낯바닥 잘 봐났다가 모가지를 댕강댕강 짤라부러야 써.”해남에서 농사를 짓는 오분임씨(66세)는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해 죽겠단다. 도대체 이 땅의 농투산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냐는 것이다.  

이라크가 미군의 침략으로 함락되어가고 이제 세계의 관심이 북한으로 쏠리고 있는 지금.남녘에서 물밀어오는 봄은 그러나 ' 이 곳' 북녘 평양땅에도 이르렀지요끝없이 펼쳐 진 녹음과 분수공원, 곳곳에 꾸려진 유원지와 유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