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영화제 정산, 내년까지 끌고 갈판
광주국제영화제 정산, 내년까지 끌고 갈판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6.12.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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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큰 틀은 잡혔다. 올해 안에 완료하려 하지만, 유동성 있어”

광주국제영화제의 지난해 2015년 정산서가 아직까지도 미완료 상태라고 한다. 때문에 이들은 올해 책정된 예산 2억 7천만원을 받지 못했고, 제16회 국제영화제는 개최되지 못했다.

광주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이미 오랫동안 비전문가들로 구성된 내부 조직문제가 지적돼 왔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8일 광주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영화제 서류를 빼돌리고 공금을 유용했다는 횡령 혐의로 A상임이사를 고소하는 등, 사무국도 폐쇄되었다.

이러한 조직위 내부 갈등으로 지난 5월 26일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6월 30일부터 5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국제영화제는 5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출품 받은 상태이기도 했다.

정산 규정에 따르면 정산서는 사업이 종료된 후 2개월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즉, 늦어도 올 2월 말까지는 정산서를 제출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수차례 정산서를 제출하라고 독촉 공문을 보냈고, 6월말까지 정산서가 들어오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 후 영화제 측은 지난 6월에 정산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미흡하고 수정·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 시는 수차례 되돌기를 반복 중이다. 지금까지 10개월이 지나도록 정산서는 완료되지 못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큰 틀은 정리 되어가는 중이다. 올해 안까지 완료하려 하지만, 유동성이 있을 것 같다. 문제가 있으면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산서 공개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완료가 된다면 정보를 공개하겠다. 개인정보 등 가려야 할 서류가 많고 수정·보완해야 할 점이 있어 현재 상태에선 공개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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