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진협회, 賞 장사 논란으로 깊어가는 內訌
광주사진협회, 賞 장사 논란으로 깊어가는 內訌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11.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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賞 장사와 심사부정 등 문제 고발
S지회장 측, ‘사실 아니다’ 맞서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주지회(이하 사협) 내부에서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이 갈등은 이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사협 회원 N모 씨는 사협 S지회장이 상(賞) 장사와 심사부정을 저질렀다는 내용을 포함한 사협 내부의 문제를 고발하는 호소문을 작성해 광주사협 회원들과 사협 본부 이사들에게 배포했다.

N씨는 “사협 내부에서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온다”며 “문제는 최근 사협에 가입한 사람들은 S지회장의 만행을 모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내부 사람들이 어째서 나서려고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N씨는 “비판은 하지만, 자신이 돈 주고 상을 샀다는 것을 친구나 지인들이 알면 창피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S지회장 측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S지회장은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몸무게 6Kg가 빠졌다”며 “악성 민원인들 때문에 정신적 고통이 심하다”고 말했다.

N씨는 지난 사협 회장선거 당시 S지회장 편에 서서 선거운동을 도왔다. N씨는 “S지회장이 전 지회장과 달리 연임하지 않고, 깨끗하게 하겠다는 공약을 믿었다”며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똑같더라”고 S지회장과 멀어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S지회장은 N씨와 멀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선 개인적인 문제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광역수사대에서 S지회장의 심사부정과 관련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라 양측의 대응과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상 장사와 관련해 또 다른 사협 회원인 A모 씨는 S지회장이 상금은 자신이 취하고 상장만 나를 준다고 해서 수긍했으며, 그 전까지 최고 높은 상이 장려상에 그쳤던 것에 비해 바로 은상과 동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S지회장 측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600명이 넘는 사협 회원들 가운데에서도 극히 일부인 10여명에 그칠 뿐이라는 것이다. 상 장사를 하면 중징계를 받는데, 자신을 회장 직위에서 떨어트리기 위한 주장이라고 반론했다.

D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교체 문제도 쟁점이 되고 있다. N씨는 S지회장이 강사로서 부적절하다는 내용으로 교육부에 민원을 넣어, 학기가 시작하기 전 다른 강사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 지시와 D대학교의 강사교체 발표에도 불구하고 S지회장이 계속 강단에 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S지회장은 정식으로 강의를 한 적은 없고, 사진선배로서 평생교육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강의실을 찾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대립들로 인해 상호 소송까지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사협 내부의 문제들이 드러날 것인지, 또는 무고한 사람을 매도한 것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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