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 새정치민주연합 서구을 후보에게 듣는다
조영택 새정치민주연합 서구을 후보에게 듣는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4.09 0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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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인사차별, 예산, 국책사업 소외 막기 위해 전력 다할 터”

오는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텃밭을 지키려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맞서 이정현 의원의 신화를 재현하려는 새누리당 후보를 비롯해 호남정치개혁을 들고 나온 강력한 무소속 후보에다가 진보정당의 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혼전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시민의소리>에서는 시민들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후보들과 서면인터뷰를 실시했다. 각 후보들에게 4개의 공통질문과 1개의 개별질문을 담은 질의서를 지난 5일 전달하고, 답변은 8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은 각 후보자들이 보내온 답변이다.<편집자 주>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7년간 독선적 부자 편향정책으로 인해 서민들 먹고 살기가 많이 힘들어졌다. 특히, 산업기반시설이 취약한 호남지역의 경기침체는 심각하고, 최근 들어 지역 소외감도 부적 커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정부와 국회에서 쌓은 경험과 실력을 지역발전과 민생을 살리는데 바칠 각오로 나섰다. 아울러 정부를 알고 정책 메커니즘을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서 호남에 대한 인사차별, 예산 및 국책사업 소외를 막기 위해 전력 다할 각오이다.

▲광주 지역 대표 공약은?

-10대 공약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빛가람 혁신도시와 인접한 서창동, 절골 일대에 한전 등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과 연계한 R&D 센터 및 기업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에너지밸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한전 등과 협력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 IT 업종 등 관련 대기업과 협력업체 500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륵동 일대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조속히 해제하여 문화예술특성화대학(3년제) 유치 및 과학·첨단산업·문화 분야 등의 체험 학습관을 건립하는 교육문화특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외에 풍암호수 수질개선을 위한 송수관 건설, 중앙공원의 생태공원 조성사업, 서창천 명품 생태하천 조성사업 추진, 서구 제2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 서구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뛸 각오이다.

▲국회의원 정족수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한 견해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 지역주의 완화를 위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도입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국회의원 지역선거구를 현행 246개에서 200개로 줄이는 것은 농어촌지역의 대표성을 더 취약하게 할 우려도 있다. 가령 현행 4개의 시군을 묶어 하나의 지역선거구를 이루고 있는 경우 앞으로는 6~7개 시군을 하나의 선거구로 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면밀한 검토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 등 도시지역의 의석은 크게 증가하되 농어촌지역의 의석은 현재보다 크게 감소하게 되어 농어촌지역의 반발이 예상된다. 더군다나 미국·영국 등과 같이 상원이 없는 상황에서 전적으로 인구수만 고려하여 의석배분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미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김선옥 서구청장 후보에 대한 두 번의 공천이 무리였다는 지적이 많았다. 결국 조 후보도 정치적 타격을 입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와 고배를 마셨는데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

-당헌 당규에 따라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출된 후보가 공천되었을 뿐 오해 살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 2010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전략공천은 경쟁 후보가 범법행위자로서 당 후보 자격을 상실해 김 후보가 사실상 단수후보로 결정되었던 것다. 같은 해 10월 재선거에서는 4명이 당헌 당규에 규정된 공정한 룰에 따라 경선한 결과 여성인 김 후보가 선출된 것으로 무리한 공천이 아니었니다. 이 일과 관련해서는 추후 언론 등을 통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끝으로 각오 한 마디

-저희 당에 회초리를 들어 주신 광주의 민심을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 대안세력인 제1 야당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저도 그동안 정부와 국회에서 쌓은 경험과 실력을 민생 살리기와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발전 위해 최선 다하는 일꾼이 될 각오이다. 서민의 지갑을 지키는 유능한 경제정당의 주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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