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담양에서 일 저지른다
황석영, 담양에서 일 저지른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1.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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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창평 부근에 거처 마련 여생 꾸려나갈 뜻 밝혀
최형식 담양군수 "적극 환영, 고택 거처 제공" 지원 의사 밝혀
▲ 소설가 황석영씨©김다이 기자

소설가 황석영씨가 담양에 터전을 마련해 남은 여생을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선 이후 호남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힐링사인회 차 5일 광주에 온 황석영 작가는 사인회에 앞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소설 작품 구상과 집필을 위해 광주 인근의 장소를 물색 중이다"면서 "담양 정도의 장소라면 옛 고택을 물색해 기거하면서 작품구상을 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황 작가는 "광주와 전남지역은 새로운 작품 구상을 위해 거리나 교통 접근도 등에 있어서 좋은 곳이다"면서 "광주를 중심으로 지인들과의 교분도 갖기 위해 30분내 거리에서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 동석한 박선정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광주를 인근으로 좋은 장소라면 담양 창평 지역이 좋다"면서 "창평은 최근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곳인 데다 소쇄원, 식영정, 면앙정, 송강정등의 정자문화와 전통한옥촌으로 연결되는 역사 문화촌으로 황 작가가 기거하기에 알맞은 전통과 선비의 고장이다"고 적극 추천했다.

이에 대해 황 작가는 "창평이라면 정말 좋다"면서 "그곳에서 고택을 물색해 기거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최형식 담양군수는 "황석영 작가는 평소 존경하는 우리나라 문학계의 보물이라는 생각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크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황 작가가 담양으로 오겠다는 뜻이라면 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알맞은 고택을 물색해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군수는 황 작가가 담양으로 온다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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