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석 후보(1)-전남대 총장 후보
윤성석 후보(1)-전남대 총장 후보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9.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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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지방화’를 헌신과 열정으로 이끌어갈 것
‘대학의 진로 중국과 인도 겨냥한 西進공략
▲ 윤성석 정치외교학과 교수

헌신과 열정으로 민주주의 한국의 어제, 오늘을 이끌어온 우리 전남대학교는 지역공동체와 국민의 사랑과 기대 속에 민주지성을 상징하는 대학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전남대를 키워온 무성했던 성장의 숲이 사라지고, 남겨진 몇 그루의 나무마저 위태로운 사막 같은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세계화와 더불어 더욱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과 대학서열화 속에서 우리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한 ‘지방’의 대학으로 전락하는 중대한 위기에 처해있다. 우리가 ‘탈지방화(delocalization)’의 결단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이다. 오늘 우리는 지역공동체와 함께 ‘지방’의 굴레를 깨고 세계와 아시아의 ‘중심’으로 나갈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

이를 위해 전남대가 지녀야할 다섯가지 중심가치는 전통 위에 혁신, 민주적 문화지성, 전문수월성, 공동체에 대한 책임성, 보편적 복지공동체를 지향할 것이다.
저는 총장으로서 우리 대학의 탈지방화의 진로를 서쪽으로 잡겠다. 중국으로부터 인도에까지 이어진 아시아 대륙으로 우리 대학과 지역공동체를 이끌겠다. 우리 대학을 지방의 굴레에서 벗어나, 국내 어느 대학과의 비교도 허용하지 않는 전문수월성(unique excellences)을 갖춘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
우리 대학의 학생들을 아시아의 리더로 키우는 일부터 시작하겠다. 우수학생 10%를 깨어나는 아시아의 지도자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아시안리더학부’를 신설하겠다. 우리 대학이 키워온 인문사회,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하여 ‘아시아종합연구소’를 설립하고 그 역량을 극대화하겠다.
여수캠퍼스를 아시아 해양수산·관광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 여수EXPO와 함께 세계적 해양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여수에 관광대학과 해양과학대학을 신설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

보건의학 캠퍼스네트워크를 아시아 의생명과학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 제1-학동병원, 제2-화순병원과 함께 제3-광산병원을 건립하겠다. ‘의생명과학융합센터’를 조기에 완공하고, 의대 이전을 서두르겠다.
용봉캠퍼스를 탈지방화 노력을 이끌고 통합하는 ‘아시아의 교육연구 허브 캠퍼스’로 육성하겠다.
저는 이 대학에서 청춘을 보내고 이 대학에서 후배들을 가르쳐왔다. 저에게 전남대는 희망의 날에도 절망의 날에도 언제나 변함없이 자랑스러운 ‘나의 대학’이었다.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언제나 한결같이 함께 했던 ‘나의 친구’이다. 나의 자랑, 나의 친구, 전남대학교. 그 손을 잡고 탈지방화를 이끄는 헌신적인 총장이 되겠다.

*윤성석 후보는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다. 전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 정치학석사, 유타대학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 아시아태평양지역연구소 소장,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특임장관실 사회통합 정책자문위원,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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