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년 후보(10)-전남대 총장 후보
박충년 후보(10)-전남대 총장 후보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9.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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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중심 실력있는 대학 육성 취업력 강화
대학원생 확보로 연구중심 대학 역량 확보
▲ 박충년 신소재공학부 교수

지난 선거 때는 관행적인 선거운동이 자칫 나의 정체성까지도 버려야하나 하는 깊은 회의감 등으로 출마를 접었었다. 이번 재선거를 맞아 제가 꿈꾸어왔던 깨끗한 선거운동을 실천해보고 싶은 강한 도전의식과 우리 대학을 명실상부한 실력있는 대학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망 그리고 현실에 의해 굴절된 모습의 대학이 아니라 대학의 참 모습을 되찾고 싶은 의욕에서 총장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앞으로 전남대를 이끌어가는 구상은 이렇다. 학생들의 실력 향상이 우리대학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다양하고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족으로 교육성취도가 만족스럽지 않다. 특히, 저학년(1,2학년) 때 너무 논다는 생각이 든다. 저학년 때 어학과 기초교양 실력을 쌓지 않아 3,4 학년 때 전공공부와 겹쳐 이도저도 부족한 상태이다. 그래도 졸업은 쉽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졸업자격 인정 기준을 대폭 올려야 한다. 저학년 때 영어회화 실력을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올려 취업 시 항상 지적되어온 어학실력 부족의 꼬리표를 떼어야 한다. 학년별 영어등급이수제와 같은 방식을 도입해 우리 학생들에게 영어회화 실력은 전국 최고라는 강한 자부심도 심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파격적인 교육투자를 해야 한다. 시설투자 위주에서 이제는 사람과 교육에 대한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 개발도상의 학교처럼 매년 시설투자에만 주력해서는 전남대학교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없다.

전남대는 공부안하면 졸업할 수 없는 대학, 졸업하면 실력으로 취업이 잘 되는 대학이라는 인식이 지역민에게 깊이 심어져야 한다. 저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이 우리대학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 생각하고,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일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을 것이다.
특히 대학의 자존심을 찾아야 한다. 외양적 성취도를 기준으로 한 경쟁 일변도의 대학 평가 방법은 대학 본연의 가치 구현과 상충하며, 대학 간의 시장주의식 불건전한 발전 경쟁, 특성화 상실, 다양성 위축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대학의 재정 확보는 소모성 경비를 줄이고, 대학원 학생 수를 늘리며, 창의적 아이디어로 대학 재정을 확보하겠다. 재정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소모성 운영비를 대폭 삭감하고, 기성회비에서의 시설투자를 줄이며, 각종 예산 재원(국고, 기성회회계, 발전기금, 산학협력단, 간접비회계)을 통합 운영하여 재정운용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학생들이 대학원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진학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하다. 학문분야별 대학원생 모집 홍보 자료(모집 분야, 지원금, 취업 대상 기업 등 포함)를 학부생들에게 배포하여 대학원 진학을 촉진시키겠다.

*박충년 교수는 서울대 공대 금속공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버몬트대학과 피츠버그대학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 있었고 1984년 이후 전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있다. 전남대 교무처장과 부총장을 지냈고 현대삼호중공업 사외이사,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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