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국가직 공무원 전환, 국민청원 이틀만에 13만명
소방관 국가직 공무원 전환, 국민청원 이틀만에 13만명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4.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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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국가직 공무원 전환, 국민청원 이틀만에 13만명

강원도 산불을 계기로 지방직 소방 공무원을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해당 청원글이 이틀 만에 13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방 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7일 오후 2시 45분 기준 12만9500명이 넘는 인원의 동의 지지를 얻었다.  

청원자는 "소방을 지방직으로 두면 각 지방에서 각자의 세금으로 소방 인력 충원과 장비 마련을 한다"며 "상대적으로 지역 크기가 큰데도 인구는 더 적고 도시가 아니라 소득이 적은 인구만 모여있는 곳은 지역 예산 자체가 적어서 소방 쪽에 줄 수 있는 돈이 더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적은 예산으로 더 큰 지역의 재난과 안전에 신경 써야 하는데 장비 차이는 물론이거니와 인력도 더 적어서 힘들다"며 "꼭 국가직으로 전환해서 소방공무원분들께 더 나은 복지나 또 많은 지역의 재난과 안전에 신경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7시17분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시작돼 속초 등으로 확대되자 전국의 소방차들이 화재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관은 각 시·도의 소방본부에 속한 '지방직 공무원'이지만 긴급 상황으로 다른 시·도가 지원에 나선 것이다.  

소방관 국가직 공무원 전환과 관련법은 지난 5일 막을 내린 3월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에서조차 제대로 논의되지 못해 본회의 문턱도 못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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