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혁신교육감 시민경선추진위 단일후보가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주관한 ‘광주교육감토론회’에서 이정선 후보가 장휘국 후보에 대해 제기한 색깔론에 대해 “이정선 후보는 해묵은 색깔론으로 광주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남북평화교류시대를 역행하는 철지난 색깔론을 제기한 이정선 후보는 광주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최영태 후보는 5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선 후보가 장휘국 후보를 향해 색깔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정선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장휘국 후보가 지난 2014년 교육감 선거의 기획과 홍보를 당시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의 회사에 의뢰한 점을 들며 색깔론을 제기했고, 이번 선거도 민중당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정선 후보의 주장에 대해 최영태 후보는 “광주정신과 민주주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후보로 나온 이 후보가 교육의 기본원칙인 다양성에 대한 존중의식을 잃고, 누구보다도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과 정신을 가져야할 교육자로서의 본분을 내던지고 오로지 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얄팍한 술수를 부리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최 후보는 또 “분단시대에 색깔론은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고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과거 냉전시대의 유물이었다. 더군다나 박근혜 정부의 통합진보당 해산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적폐였다”며 “정당에 대한 평가는 온전히 시민들의 몫이기 때문에, 이 후보는 어떤 생각으로 지금 이 시점에서 색깔론을 펼치는지 명확히 밝히고,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 후보는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저를 음해하고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이 후보의 색깔론도 똑 같은 입장”이라며 “선거승리를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는 이 후보의 모습은 올바른 교육자의 길이 아니며, 광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이번 교육감 선거를 정책선거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정정당당하게 치루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