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그린벨트 너무 많이 푸는 것 아닌가
광주 그린벨트 너무 많이 푸는 것 아닌가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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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554.8㎢의 8.6%인 47.7㎢(1천440만평)이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제된다. 하지만 환경단체가 형평성 상실, 수도권 집중 심화, 난개발 등을 우려하며 정부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할 조짐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31일 광주권 등 국토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광역도시계획과 개발제한구역 조정안에 대해 광역도시계획협의회(위원장 김원 서울시립대 교수)를 열고 확정했다.

이에따르면 광주광역권의 집단취락지역은 30가구 이상의 취락을 해제대상으로 분류, 광주시 북구 용전마을 등 광주지역 164개소, 전남지역 167개 등 모두 331개소를 우선 해제한다.

또 광주광역권 비취락지구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결과 보존가치가 낮은 4, 5등급지 비율이 50% 이상을 넘고 면적이 3만㎡인 지역은 해제를 전제로 한 조정가능지역에 포함된다.

이와함께 광주시가 지역현안사업 추진과 주민 편의를 위해 지금까지 해제를 요구해 온 어등산지구, 향등매립장 주변, 효천역사 주변 역세권 개발지역, 보건환경연구원 일대, 동구 위생매립장 일원의 현안사업 추진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대해 광주환경련 임낙평 사무처장은 " 환경단체는 일관되게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는입장을 취해왔는데 이번안은 당초안보다 너무 많이 해제했다"며 "매립장 주변은 민원해소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으나 어등산의 경우 정치적인 이유말고 해제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

임 처장은 이어 "30가구 이상은 해제한다면 광주전남도 많지만 수도권이 집중적으로 혜택을 입게돼 결국 수도권에만 개발열풍이 불고 광주전남은 러브호텔 등 난개발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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