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출 '흐림'
광주·전남 수출 '흐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8.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전남지역 수출이 부진하다. 화학제품, 철강 및 금속제품, 반도체 등 중화학공업 일부 품목에 편중된 수출활동이 원유가격 상승, 환율 하락 및 급변하는 해외 경기의 외부 충격에는 취약한 수출구조를 드러낸 결과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부품·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수출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석유화학 철강 등 공급과잉, 수출 단가 급락
올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


23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이 조사한 올 상반기 '광주·전남지역 수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액이 41억1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선박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큰 폭으로 감소, 광주지역에서는 전기·전자제품이 전년동기 대비 8.6% 줄었다. 전남지역 주력 수출품인 화학제품과 철강, 금속제품이 각각 4.6%, 17.1% 감소했다.

이들 품목이 전체 수출의 97.5%를 차지하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는 반도체 수요 감소, 석유화학과 철강업종의 공급 과잉으로 수출 단가가 급락해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광주지점 관계자는 이들 주력 업종은 대표적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으로 수출이 증가하더라도 역내 고용 및 소득 창출 효과가 미약한데다 지역내 수출업체 또한 영세성, 기술 열위, 자금 및 인력난 등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여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대기업에 의존한 수출산업을 탈피하여 중소기업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수출저변 확대를 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