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사퇴, “대선패배 책임지겠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사퇴, “대선패배 책임지겠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5.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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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총 사퇴 제안, 미흡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해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당이 패배한데 대해 책임지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사퇴했다.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문재인과 팽배한 양강구도를 형성해 이변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으나 2배 이상 득표차가 나는 뼈아픈 결과를 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저는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패인은 100가지도 얘기하겠지만,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로운 모습의 당으로 다가가자고 제안한다”며 “우리는 많이 부족했고,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지지해주신 국민, 당원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실패했지만 미래, 변화, 도전, 패권정치 청산, 국민 대통합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지도부가 총 사퇴하고 거듭 새로운 모습으로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안철수 후보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우리가 미흡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당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에서 박지원 대표는 “오늘 아침은 굿모닝으로 시작하겠다”며 “축하의 말을 드린다. 또 무엇보다 십년 만에 정권교체 이뤄진 것에 대해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문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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