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2호선, 조달청에 차량 제작·구매 의뢰키로
광주도시철도2호선, 조달청에 차량 제작·구매 의뢰키로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4.2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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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 1단계 실시설계 용역 공고
사업비 2조579억원…2025년 개통 목표

광주시가 차량형식을 두고 시의회와 갈등을 빚어 제자리걸음을 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을 조달청에 차량시스템 제작·구매를 의뢰키로 결정했다.

광주도시철도2호선은 내년 3월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이달 내 1단계 실시설계 용역을 공고하는 등 평가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26일 “당초 계획대로 2025년 도시철도2선이 개통될 수 있도록 4월중으로 1단계 실시설계 용역을 공고하는 등 평가절차에 착수하고 조달청에 차량시스템 제작·구매를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3월 기본설계가 완료되고 총 사업비가 2조 579억원으로 확정된 상태다.

또 올해 예산 174억원이 확보된 가운데 사업 추진이 지연될 경우 2017년도 국비 미교부와 내년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당초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착공을 위해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 차량구매 및 1단계 실시설계 용역 추진을 결정했다.

그간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안전성 확보와 건설 사업비 절감을 전제로 수송수요, 교통여건, 도로망체계 등을 고려한 KDI 예비타당성, 기본계획, 기본설계 등에서 고무차륜으로 차량 형식이 선정됐고, 전문가 자문 등 검토과정을 거쳐 결정됐으나, 고무차륜 형식 외에 철제 차륜도 참여시켜 달라는 일부 의견이 있어 기 완료된 기본설계를 기준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고, 철제 차륜 업체에서도 동의함에 따라 고무차륜에 한정하지 않고 공정한 평가 기준에 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선정 방식은 입찰 경험이 많고 다년간의 계약정보 축적으로 적정한 기준금액 산정, 특정업체에 편향된 평가 방지를 위한 자체 세부 평가기준 마련, 발주기관과 입찰자간 분쟁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 가능하며, 중립성, 객관성,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평가기관이라고 판단해 조달청에 차량 선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차량과 신호등 시스템 분야는 승객 안전에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 확보를 위해 차상신호와 지상신호를 부분적으로 통합하고, 분야별 인터페이스 합동계약, 분야별 시스템검증(공장시험, 시험선시험, 본선운행시험), 종합시운전(6개월), 철도안전관리체계승인, 시스템엔지니어링 등을 통해 단계별 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

또한 차량과 신호시스템 간 상호 호환을 위해 시스템 분야 발주 시 평가 항목에 인터페이스 항목을 추가해 평가할 계획이다.

한편, 도시철도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으로 개통 시기는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까지 연결하는 1단계 구간은 2023년, 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2단계는 2024년,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잇는 3단계는 2025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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