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한국리서치 지지도 조사, 문재인 31,4%로 1위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지지도 조사, 문재인 31,4%로 1위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1.18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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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반기문 20.0%...3위 이재명 9.5%
박근혜 정권 심판 82.4%로 압도적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15~16일, 이틀간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1위를 달렸다.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총장은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1월 2주차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1위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1%, 반 전 총장은 20%를,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26.1%, 반 전 총장은 22.2%를 기록했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가 18일 발표한 여야 대선주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31.4%로 1위, 반 전 총장은 20.0%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9.5%),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4.8%), 안희정 충남지사(3.9%), 박원순 서울시장(2.3%),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1.2%) 순이었다.

지역별로 문 전 대표는 대구ㆍ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반 전 총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에서 26.1%를 기록, 23.0%에 머문 반 전 총장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는 충청 민심이 여전히 특정 주자에 지지를 보내기 보다는 관망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지난해 4ㆍ13 총선 때까지 ‘반문재인 정서’가 강했던 호남에선 문 전 대표가 40.1%의 지지도를 기록, 4.7%에 그친 반 전 총장을 압도했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에선 문 전 대표를, 60대 이상에선 반 전 총장을 지지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했던 50대에선 반 전 총장이 24.2%, 문 전 대표는 23.6%로 호각세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양자ㆍ3자 대결을 전제로 한 대결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양자 가상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54.1%를 차지했고 반 전 총장은 33.2%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포함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47.0%로, 반 전 총장 29.4%, 안 전 대표 12.1%를 앞섰다.

이와 함께 올해 “대선에서 박근혜정권의 실정을 심판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82.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7%에 불과했다.

“반 전 총장이 당선되면 정권교체인가”라는 물음에 62.0%가 “정권교체로 볼 수 없다”고 답했다. 정권교체라는 응답은 28.8%에 그쳤고, 9.2%는 모름-무응답이었다.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찬반을 묻는 질문에 반대(55.2%)가 찬성(38.3%)보다 16.9%p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1.8%로 압도적 1위였고, 국민의당이 10.8%로 2위, 새누리당은 10.7%로 3위로 밀려났다. 바른정당은 6.8%, 정의당은 4.7%였다.

이번 조사는 유ㆍ무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0.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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