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아동센터, 성탄트리 제작·판매한다
광주고려인마을아동센터, 성탄트리 제작·판매한다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6.12.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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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마을 아동들이 세상에 없는 가장 예쁜 성탄트리를 만들고 있다.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마을 아동들이 세상에 없는 가장 예쁜 성탄트리를 만들어 판매에 나섰다.

고려인마을아동센터에 따르면 성탄절이 다가오자 운영비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비용을 마련코자 지혜를 모으던 중 성탄트리를 만들어 판매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후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다니는 광주새날학교 인근 뒷동산에 올라 등나무줄기와 칡덩굴, 솔방울, 그리고 필요한 재료를 모아오는 일은 안드레이 선생님이, 디자인은 강사라 선생님이 맡았고, 제작은 아동센터 아동들이 참여해 세상에 없는 가장 예쁜 성탄트리를 제작했다.

처음 시제품을 만들어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식당가를 돌며 판매를 하자 뜻밖에도 큰 인기를 얻었다. 판매를 위해 만든 성탄트리 10여개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것이다.

이에 힘을 얻은 아동들과 보육교사들이 주문을 받아 매일 20여개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가격은 개당 1만원이다. 현재 성탄트리를 만들어 판매해 얻은 수익금이 벌써 5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안드레이 아동센터장은 “참여하는 아동들이 트리제작을 즐거워하고, 또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고려인아동들에게 경제개념을 심어줘 생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에 정말 신나는 일이다”며 “기쁜 마음으로 성탄트리를 만들어 필요경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동센터는 “오는 23일까지 성탄트리 주문도 받고 있다”며 관심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062-961-192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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