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교수 143명, “박근혜는 국내정치와 행정 일선에서 물러나라!”
전대교수 143명, “박근혜는 국내정치와 행정 일선에서 물러나라!”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10.28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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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최순실 국정농단 전남대 교수 시국선언문 발표

전남대학교 교수 143명은 지난 28일 오후2시 본교 대학본부 1층 세미나실에서 ‘전남대학교 국정농단 규탄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박근혜는 국내정치와 행정 일선에서 물러나라!”면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시국선언문에서 이들은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며 “대의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무수한 사람들이 피와 땀을 바쳤다”고 대의민주주의의 요체에 대해 말했다.

또한 “공익을 위해 주권을 행사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망각한 채, 몇 안 되는 사람들이 사적 이익을 위해 권력을 행사하도록 방기하고 허용했다”면서 “국가의 공적 시스템은 붕괴되고 사적인 친분관계를 맺어온 몇 사람과 그 추종자들이 정부와 국가권력을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붕괴된 국가 시스템에서 고위직을 맡은 많은 공직자들이 국민의 조롱 대상이자 멸시의 대상으로 전락한 이 국가 존망의 위기를 맞아 우리는 우선 위기를 벗어나는 첫걸음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일선 후퇴라고 생각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가 경제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고, 한반도는 전쟁 직전의 위기상황까지 이르렀다”며 “대한민국호는 거의 침몰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한탄했다.

그리고 “주체적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판단하지 못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이 위임한 행정수반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나라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고 비상시기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이들은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 박근혜 대통령은 국내정치와 행정의 최일선에서 손을 떼고 잔여임기동안 의례적인 국가원수의 역할만 맡아야 한다.

-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청와대 고위 참모진과 행정부 총리 및 각부 장관들은 총사퇴해야 한다.

- 국회와 정당대표들은 하루 빨리 회동하여 거국내각 구성에 합의하고 이 거국내각이 박대통령의 잔여임기동안 국내정치와 행정을 책임지도록 협력해야 한다.

- 국회는 국정 농단 사태를 조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함과 동시에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의 출국금지, 해외체류자의 소환 등 시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국선언문에 참여한 전남대 교수는 다음과 같다.

시국선언 참여자 명단(가나다순 정렬)

강용기 강은영 고형일 국 현 권도영 김경학 김광용 김권섭 김균수 김동근 김문수 김민수

김병인 김봉중 김성근 김성길 김수완 김여근 김연민 김영국 김응삼 김인석 김인영 김재기

김재관 김재승 김재형 김종근 김철성 김태봉 김태완 김태중 김태훈 김택현 김한용 김현철

김현호 김호균 나경수 남광일 노 철 노한진 유동일 문동호 박경환 박기현 박돈희 박만규

박재형 박종미 박철웅 박해광 방윤규 배동규 배춘상 백성준 백승주 변동명 손기형 손영숙

손창국 손창호 손희하 송오식 송한용 안승호 양승갑 양채열 양회석 엄광현 엄영욱 엄철주

염민호 오기석 오병수 유형빈 유희석 윤수종 윤혜진 윤희석 이강래 이강서 이강석 이미경

이미란 이방연 이삼규 이상호 이석우 이성원 이수열 이승준 이영무 임영석 이오현 이용환

이재식 이주노 이준행 이중욱 이중표 이찬영 이 철 임영채 임현필 임형섭 장일구 장춘석

전덕영 정경수 정규하 정명중 정미라 정주리 정진필 정탁준 정 훈 조규대 조상균 조윤호

조인선 조진형 주시형 주형관 최대우 최문홍 최석용 최승현 최영태 최웅용 최일수 최재혁

최정기 최지혜 최혜영 한은미 함유근 허양일 허완중 홍관표 홍덕기 홍성흡 황인각

이상 1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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