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아 양주와 놀자!
봉산아 양주와 놀자!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6.10.25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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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와 바가지로 만든 전통 탈과 창작 탈
오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내년에는 나무로 만든 목탈도 만들 예정

70년대 탈춤, 80년대는 투쟁현장의 마당극 연출, 90년대부터는 문화예술 행정과 탈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는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 윤만식 회장이 '봉산아 양주와 놀자!'를 주제로 탈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지로 만드는 봉산탈춤의 전통 탈과 창작 탈, 바가지로 만드는 양주별산대 놀이의 전통 탈과 창작 탈, 이렇게 4종류의 탈이 전시된다. 이 탈들은 주술적 성향이 강한 해서지방의 탈과 경기도의 산대놀이 탈이다.

이번 전시와 관련 그는 “지금까지는 한지로 만든 봉산 탈과 창작 탈을 만들어왔는데, 이번에 바가지로 만든 양주별산대의 전통 탈과 창작 탈을 새롭게 만들어봤어요”라며 “내년에는 나무로 목탈을 만들어 볼 계획이네요”라고 앞으로도 이어질 탈 제작 계획을 밝혔다.

최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그는 “수년간 탈을 연구하고 제작하다보니, 주변에서 탈 전문가라 놀리더군요. 전문성보단 다양한 탈을 만들고 싶어요. 각 지역 전통 탈을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 거지요”라며 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전시회에 대해 그는 “점점 멀어져가는 전통문화인 탈춤과 마당극을 새로이 이 시대에 맞게 이야기를 꾸며 창작 탈을 만들고,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이끌 수 있도록 현대놀이로 재창조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봉산아 양주와 놀자' 탈 전시회는 동구 남문로에 위치한 갤러리생각상자에서 열리며, 오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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