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속 김 전 정책자문관 관련 광주은행 압수수색
검찰, 구속 김 전 정책자문관 관련 광주은행 압수수색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6.09.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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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사업과 관련이 깊은 건설사 두 곳도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검찰이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 모 광주시 정책자문관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면서 광주시청 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서서히 광주시로 수사가 확대되지 않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노만석)는 최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전 광주시 정책자문관 사건과 연관된 추가 단서를 포착, 21일 광주은행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씨의 알선수재 혐의를 수사하던 중 같은 유형으로 보이는 또 다른 범죄 혐의를 포착, 금융계좌의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씨가 금품을 받은 정황이 있다고 의심되는 광주의 건설사 두 곳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두 건설사가 광주시의 사업과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잠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던 시청이 또 다시 술렁이고 있는 판이다.

앞서 시청 내에서는 김 씨와 관계가 깊은 고위 간부들이 검찰에 줄줄이 소환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졌었다.

한편, 김 씨는 지난해 전남의 S건설을 상대로 한 경영컨설팅 등 명목으로 1억8천만 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김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인척 관계인 김 전 정책자문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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