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털목이버섯 실증재배 성공”
장성군, “털목이버섯 실증재배 성공”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6.08.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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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량 95% 수입의존 ‘목이버섯’ 국내 품종 재배성공
▲ 장성군 삼계면 고제덕(57세) 농가에서 재배에 성공한 털목이버섯의 모습이다.

중국에서 전량 수입해온 목이버섯의 국내 품종 실증재배가 장성의 한 농가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장성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장성군 삼계면 고제덕(57세) 농가에서 추진한 털목이버섯(품종명 품작, 건이) 실증재배가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최근 건조상품으로 가공되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 목이버섯 국산화를 위해 추진한 이번 농가 실증재배는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던 간이재배사를 그대로 활용해 전남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참나무톱밥 봉지배재 방식으로 재배했다.

지난 3월에 40일간 종균배양한 후 5월부터 버섯 적정 환경온도 20~22℃를 유지하고 스프링클러를 활용해 85~95% 습도관리를 하는 등 전문적인 기술지원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수확된 목이버섯은 전량 건조하여 약 100~200g 크기로 소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다.

목이버섯은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비타민D가 표고버섯의 20배 이상 함유돼 있고 혈액과 혈관을 깨끗이해 고혈압 등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국내 소비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농가들 사이에서 유망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는 작물이다.

그러나 소비량의 약95%가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고 소비증가의 영향으로 수입가격이 두배이상 상승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중국산 목이버섯에서 고독성농약이 검출되는 등 국산 목이버섯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실증재배의 성공으로 국산 품종 재배기술이 확립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목이버섯을 생산해 농가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여름철 소득작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제덕 농가는“목이버섯은 건조가 잘되어 보관하기 쉽고 저장성이 좋아 틈새작목으로 딱 좋다”며“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재배기술을 열심히 배워 맛좋은 국산 목이버섯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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