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선정적이고 부정적인 제목 자제해야
<옴부즈맨>선정적이고 부정적인 제목 자제해야
  • 곽복률(전 광주전남민언련 상임대표) 옴부즈맨
  • 승인 2015.12.0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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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복률 전 광주전남민언련 상임대표
선정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는 제목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의 소리’ 12월2일(인터넷 판)자 지역소식 면의 “민형배 출판기념회, 또다시 ‘구설수’”라는 기사가 눈에 띈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대한 ‘시민의소리’는 뉴스 프레이밍과 의제설정에 대해 특유의 프레임을 통과한 후 독자에게 전달된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또다시 ‘구설수’”라는 제목자체가 선정적이고 부정적 표현이다. 또 출판기념회가 아직 10여일 가까이 남아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신문의 프레이밍에 의한 결과를 예단하는 기사로 독자의 판단을 신문이 의도한 쪽으로 유도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기사의 또 다른 프레이밍은 ‘시민단체’와 ‘정치인 또는 민 청장’ 간의 갈등관계가 있는 것처럼 조장하는 프레임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인터뷰이로 인용한 “시민단체 관계자 J씨와 K씨” 등에서 알 수 있듯 어느 한 쪽 즉, 정파성에 치우친 시민단체 관계자만을 인용하고 인터뷰 한 점이 갈등조장 프레임을 증명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정치신인들은 물론 상대적으로 청렴한 정치인들에게 합법적인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고안해낸 제도임에는 틀림이 없다. 따라서 상대적인 시민단체의 인식이라든지 찬성하는 쪽의 인터뷰도 조사할 필요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기사 후미에 “본의가 됐든 본의가 아니든 <중략> ‘갑질’”은 다소 비약이 있거나, 기사의 선명성을 약화시키는 이중적 문제가 있어 보인다. “본의가 아니든”에서 나타나듯, 구체적인 행위 차원의 취재와 설명이 배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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