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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폴리 들여다보기1. 광주사랑방어느 날 갑자기 흉물에서 예술작품으로 재조명
김다이 기자  |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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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30  02: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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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하나로 시작된 광주폴리(Folly). 소규모 문화적 건축물을 광주의 구도심 공간 속에 설치해 장식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역할을 더해 도심공동화 해소와 도시재생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시작됐다. 광주 폴리 3차 사업을 앞두고 <시민의소리>는 광주폴리 1차, 2차 작품을 차례대로 현장 점검해본다.<편집자주>

어느 날 갑자기 광주 구도심을 중심으로 건물도 아닌 쉼터도 아닌 이상한 건축물이 들어서게 됐다. 늘 지나가는 길이지만 새로운 무언가가 공간을 차지하고, 설치됐다는 것에 잠시 눈길만 갈 뿐 “이게 뭐하는 것들이지?”라는 의문만 품고 지나가는 시민들이 대다수였다.

구도심 곳곳에 있는 소규모의 희귀한 건축물은 광주폴리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우스꽝스러운 짓이라는 뜻을 갖기도 한 폴리는 지난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도가도비상도'부터 선보이게 되면서 1단계로 광주읍성의 성곽의 흔적을 따라 11곳에 폴리가 건립됐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폴리 1차 ‘광주사랑방’을 찾았다. 곧 개관을 코앞에 둔 아시아문화전당 바로 옆에 붙어있는 ‘광주사랑방’은 전당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바로 소개해줄 수 있는 문화적 자산이다.

광주사랑방은 미국 프란시스코 사닌(FRANCISCO SANIN)의 작품으로 시민들이 구 시가지에서 아시아문화전당을 바라볼 수 있으며, 동시에 버스정류장의 기능도 할 수 있는 폴리를 계획한 것이다.

사닌은 광주사랑방의 구조가 간단한 계단이 있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전망대로써, 다양한 공연과 문화이벤트가 유연하게 이루어지는 공공공간으로 기능을 하는 양면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광주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폴리는 ‘광주사랑방’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던져본다. 그동안 이상한 건물이라는 생각에 무심코 스쳐지나갔던 광주폴리에 대한 인식도 ‘광주사랑방’의 게릴라 페인팅으로 작품 훼손 논란이 일어나면서 시민들은 폴리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씩 뒤돌아보게 됐다.
   
 
광주사랑방에 1시간 가량 머물러 있어보니 100명이 훌쩍 넘는 유동인구가 지나갔다. 광주사랑방 폴리는 ‘문화전당역’ 버스정류장과 바로 옆에 붙어있기 때문이다.

광주사랑방은 문화전당역이 종점인 버스들의 대기 장소로 버스 종착점 역할까지 하고 있다. 저녁이면 구시청 인근을 배회하는 젊은 유동인구가 이곳을 많이 찾는다.

인근 토익학원을 다니고 있는 김은지(23)씨는 “학원을 올 때나 집으로 갈 때 항상 이곳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서 광주사랑방 폴리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색적인 버스정류장인가 생각도 했지만 우연히 이곳에서 공연을 하는 것을 보고 폴리라고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광주사랑방은 지난 2012년 작품 외벽에 일부 페인팅을 한 탓에 작품훼손 논란이 일었다. 결국 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이 되면서 더 이상 폴리를 설치만 하고 방치하지 않게 되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앞으로 광주폴리가 장기계획을 갖고 설치한다면 단순히 공간만 차지하는 건축물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접목하거나 폴리를 이용해 시민과 함께 하는 활성화 프로그램이 풍성해야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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