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문화적 상생 모색 가능할까?
광주 전남 문화적 상생 모색 가능할까?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5.07.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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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2개 기관과 광주.전남 기관 폭 넓혀야
발표자마다 다른 의미, 지역문화 브랜드 용어 통일 시급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광주와 전남의 문화적 상생을 모색하자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핵심은 혁신도시의 구성원들이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문화전당 콘텐츠에 함께 참여하며 문화브랜드를 함께 찾아나가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혁신도시내 한국콘텐츠진흥원 빛가람홀 1층에서 광주문화기관협의회 소속 8개 기관과 빛가람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상생과 협력을 위한 지역문화 연계전략’이라는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날 정책포럼의 첫 번째 기조발제자 이무용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문화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주제로 지역문화수도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협력이 중요해지는 문화의 흐름으로서 통융합, 파트너십,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지역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창조도시의 모델로 하모니타워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문화협력 네트워크의 의제로 10가지를 제안했다.
그것은 ▲문화협력기관 확대 ▲만남문화 브랜드 제작 ▲창조문화 거버넌스 구축 ▲ 지역행복문화지도 함께 만들기 ▲사회공헌사업으로 네트워킹 ▲지역문화브랜드 공동개발 ▲지역문화데이(Region day)로 초협력 ▲지역문화수도 킬러콘텐츠 개발 ▲지역문화수도 한류문화길 조성 ▲지역맞춤형 문화기금 조성 등 이다.

두 번째 기조발제자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역연계 전략을 통한 문화콘텐츠 활용방안’ 발표를 통해 지역문화콘텐츠 산업 여건을 전반적으로 분석하고 활성화를 위한 연계전략으로 아시아문화전당, 송암산단의 첨단 콘텐츠 클러스터, 혁신도시가 ‘문화 삼각의 기본축’을 통해 연계효과와 시너지효과를 모색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세부연계전략으로 혁신도시의 콘텐츠 관련 이전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는 아시아문화전당은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인력·아이디어·지원 등을 활용하여 콘텐츠의 고도화 및 전문화를 추진하고, 혁신도시 이전기관은 아시아문화전당의 다양한 콘텐츠 연구 및 개발에 함께 참여하여 전당 콘텐츠의 질 제고에 기여해야 하는 등 기관 관의 협력을 주장했다.

양효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 본부장은 “천혜의 환경을 지닌 예향도시 광주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으로는 굉장히 척박하다”며 아트투어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광주전남만의 문화특화사업을 관광과 연계해야 함을 강조했고, 공동아트펀드, 문화기획자 교육 활성화, 공공미술 도시로의 발전 등을 제안했다.
민인철 광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히 혁신도시 기관들은 중앙기관이다보니 전국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고 입지지역의 지역기관과의 협력에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는 단계를 밟아야 할 것이다.”면서 “그러면 공동사업 발굴과 실무진의 협력체계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행동에 옮기는 노력이 요구되고 지속성을 갖는 기관협의회가 전남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송진희 호남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연계사업은 광주와 혁신도시 문화기관들이 같은 곳을 향해 전진할 때 상생할 수 있고, 혁신도시 이전의 사명을 다 할 수 있다”며 ‘같이 가면 같이 이긴다(Working Together Winning Together)’는 말로 유관기관들의 강력한 협력의지를 재차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자 중의 한 사람은 “지역문화 브랜드에 대한 용어의 통일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교수는 ‘지역문화수도’라는 말로 혼동을 주고 있고, 주 교수는 협력사업의 실무적인 안을 제시했지만 그다지 새로운 제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문화기관협의회’는 간사기관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진)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용관)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센터(센터장 공석) ▲광주디자인센터(원장 장상근) ▲아시아문화개발원(원장 최종만) ▲광주발전연구원(원장 공석) 등 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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