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만나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6.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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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재야원로, 북한 참가 관련 남한 정부에 적극적 실질적 노력 촉구

광주․전남지역 재야원로들이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참가에 관련하여 남한 정부의 적극적이며 실질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지역 재야원로들은 22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세대인 젊은 대학생들의 국제축제인 광주하계U대회에 북측 참가자들과 응원단 등이 적극 참여하여 한반도 평화 의지를 드높이고,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가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귀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남․북 양측 당국의 전향적이고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야원로들은 이날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로 각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꿈만으로도 행복한 대회가 될 것이지만, 지난 2006년 6.15선언 기념식의 북측대표단 광주방문 당시의 환희와 감동이 아직도 진한 여운으로 남아 있기에 북측 참가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우리는 이 대회가 분단의 장벽을 허물어, 화해와 일치의 전기가 되기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민족통일에 대한 남북 양측의 열망이 진실이라면, 이번 세계대회는 민족이 함께 하는 좋은 마당이 될 것이다”며 “이번 대회에 남북 양측이 긴밀히 협력하여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각계가 나서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무산되어 적잖은 실망에 빠져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등의 참가를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는데 대회가 임박함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참가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에 합의한 ‘6.15남북공동선언’에 의하더라도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며 “비록 6.15 공동선언에 대한 남측의 입장변화가 북측의 판단을 힘들게 하는 측면이 존재하지만 이번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북측의 참가는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남북 분단 70년이 되는 해에 5.18광주민중항쟁과, 광주항쟁의 뜻을 이루기 위한 지난한 7년간의 투쟁으로 마침내 민주주의를 이룩한 87년 6.10항쟁의 진원지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민족사와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남과 북 양측의 당국자들이 민족의 평화를 위한 이런 광주․전남 시․도민들과 칠천만 동포의 염원을 위해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광주․전남지역 재야원로 참여자 명단 - 가나다 순>
강연균(화가), 김경천(전 국회의원․소심당조아라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상윤(윤상원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수복(전 일과놀이 대표), 김준태(시인), 김후식(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김희택(들불기념사업회 이사장), 나간채(민주평화광주회의 운영위원장), 나상기(민주평화광주회의 운영위원), 노희관(전 전남대교수), 리명한(광주민족작가회의 상임고문), 림추섭(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대표), 문병란(작가), 박경린(전 광주YWCA 사무총장), 서동용(광주6.3동지회장), 서명원(호남학 진흥원), 성찬성(시인, 광주민청학련동지회), 송희성(오월여성회장), 안성례(알암인권도서관장), 오수성(전 전남대교수), 위인백(5.18교육관장), 유선규(광주민청학련동지회), 유태규(목사), 윤광장(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윤만식(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 대표), 이 강(광주민청학련동지회), 이귀님(오월어머니집 이사), 이명자(오월어머니집 관장), 이종범(조선대교수), 이철우(목사, 전 광주YMCA이사장), 이홍길(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장석웅(전 전교조 위원장), 전홍준(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대표) 정구선(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 정규철(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고문), 정용화(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대표), 정우화(광주4.19혁명회 이사), 정찬용(전 청와대 인사수석, 무등인재육성아카데미 이사장), 정철웅(광주환경운동연합 상임고문), 정해직(전 5.18기념재단 후원회장), 최성호(광주전남6월항쟁기념사업회 상임고문), 최운용(5.18민주유공자회설립추진위원회 고문), 최 철(민주의집 운영위원장), 최평지(광주전남6월항쟁기념사업회 상임대표) 이상 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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