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소리>사내 광고윤리 교육, 정론지 역할 충실해야
<시민의 소리>사내 광고윤리 교육, 정론지 역할 충실해야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05.2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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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미디어 발전으로 독자 정보선택능력 발달
누리집에서도 방향성과 역할 고민 있어야

<시민의 소리>내에서 광고윤리 의식을 제고하고, 정론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박호재 광주문화재단 정책실장의 교육에 공감하는 자리가 있었다.
27일 오전 <시민의 소리>본사 4층 편집국에서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박호재 정책실장의 광고윤리에 대한 교육이 있었다.
박 실장은 “갈수록 광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기자들의 광고 윤리의식 제고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며 “최근 뉴미디어와 첨단 마케팅의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광고윤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바른 언론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민의 소리>의 요청에 따라 교육을 준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매스미디어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신문 역시 지면 중심에서 인터넷 온라인 중심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그러면서 소비자, 즉 독자들이 접하는 정보량 또한 어마어마하게 늘어났고, 이 수많은 정보들 중 많은 부분이 독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달되는 상업정보인 경우가 많아졌다”고 꼬집었다.

박 실장은 “이러한 상업정보들은 독자의 입장에선 전혀 쓸모없는 잉여정보들인 경우가 많다”며 “개인이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독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해 받아들이는 선택적 처리 능력이 발달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민의 소리>가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상업정보가 포함된 기사를 제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독자들의 정보판단 능력은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고, 따라서 기사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또는 상업적 광고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바로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호재 실장은 “갈수록 언론계의 광고시장이 좁아짐에 따라 광고형 기사를 작성하거나 광고를 받는 대신 기사를 쓰지 않는 일명 ‘엿 바꿔먹기’가 성행하면서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기레기’라는 용어도 등장하고 있는 현실이다”며 “<시민의 소리> 기자들은 지금까지 그런 유혹들에 넘어가지 않고, 정론지로서의 자부심을 지켜와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인서 편집국장은 “언론계 내에서 광고윤리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일부 행태들이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다시 한 번 광고윤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구 기자는 “지금까지 신문지면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집중해왔던 것 같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의 소리> 누리집에서도 우리 신문의 방향성과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권준환 기자는 “독자들의 정보판단 능력이 높아졌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독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기사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다.

나은자 행정실장은 “예전엔 기자라고 하면 전문직으로서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사명이 있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최근 기레기라는 용어가 등장했다는 현실이 무척 안타깝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취재기자들이 기자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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