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비선개입 의혹 인사 집중 질타 받아
윤장현 시장, 비선개입 의혹 인사 집중 질타 받아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3.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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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 시의원, 인사시스템 전면재검토...비선개입 의혹 조사 및 차단대책 요구
▲ 임택 시의원

출자․출연 기관의 인사에서부터 광주광역시 간부 공무원의 인사에 이르기까지 최근 연이어 터지고 있는 윤장현 시장의 비선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 윤 시장이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집중 질타를 받았다.

임택 광주광역시의원은 9일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비선개입 인사의혹에 대한 윤 시장의 공식입장과 대책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던졌다.

임 의원은 먼저 최근 뇌물죄로 처벌받은 인물을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본부장으로 선임한 사례는 시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전혀 작동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 극명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누가 보아도 외부의 압력이 아니면 도저히 이루지기 어려운 비상식적 인선”이라며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된 비선개입 의혹과 맞물리면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시의 고문변호사 위촉과정, 신용보증재단 대표선임 시 규정변경, 환경관리공단 상임이사 선임 시 규정변경, 교통문화연수원장 선임과정의 문제, 시 체육회 두 명의 사무처장이라는 초유의 사태 등에서 끊임없이 각종 의혹이 쏟아져 나왔음을 상기시켰다.

특히 그는 지난 연말 단행한 시청 내 인사와 관련해 비선의 모씨가 간부들을 면담하고 인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근무태도나 역량, 시청 안팎의 여론 등을 파악해 시장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임 의원은 “이런 의혹의 한가운데 늘 단골처럼 빠지지 않은 것이 모씨의 개입의혹이 제기 됐다”며 윤 시장이 이런 의혹제기를 보고받았는지 그리고 끊임없는 의혹제기에 대해 어떻게 조치했는지, 그리고 왜 비선개입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또한 임 의원은 윤 시장이 비선의 인사개입으로 인사시스템과 공직사회의 위계질서가 무너져가고 있다는 공직내부의 비판을 알고 있는지, 비선이 작동하는 것은 시장이 공직사회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시장의 입장이 무엇인지 답변을 요구했다.

임 의원은 “비선에 의한 인사의 개입은 사적 이해관계에 의해 왜곡될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시장의 리더십과 권위에 대한 공직자들의 신뢰가 무너져 결국 시장의 시정운영 동력이 상실되어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 윤 시장에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 제기되는 인사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비선개입에 의혹에 대한 조사와 확인 그리고 차단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임 의원은 “비선개입 의혹에 외척인 비서실 비서관과 관계되는 인적네트워크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며 억울한 측면이 있을지 모르나 이의 해소를 위한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추후 시청 내 고위직, 산하기관 대표와 임원, 그리고 주요 간부에 대한 인선과정의 검증자료 보완, 복수추천자에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 전에 일정기한을 두어 후보자를 검증하기 위한 제도보완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임 의원은 행정부시장 인선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해 비정상적인 시정운영을 바로잡아 U대회,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준비, 호남고속철 개통 대책 등 굵직한 시정현안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임 의원은 “시민들은 시민시장 윤장현의 길이 무엇인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시정운영에 시민시장 다운 색깔을 희망하고 있다”며 제기되는 각종 문제에 대해 귀를 닫지 말고 수술할 것이 있으면 과감히 수술할 것을 촉구하며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에 답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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