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청소년 한부모가구 지원 '인색'
광주시, 청소년 한부모가구 지원 '인색'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2.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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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환 시의원 “임대료 지원 연간 3가구 불과”
'희망의 둥지' 사업 예산 확대·홍보 절실
▲ 문태환 시의원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 청소년 한부모가구 임대보증금, 임대료 지원으로 보금자리 마련을 통한 사회적응을 돕는 '희망의 둥지' 사업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문태환 광주시의회 부의장(광산2)은 5일 광주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업무보고에서 "광주시에 등록된 저소득 청소년 한부모가구만 101가구에 달하는데 광주시가 지원하고 있는 대상은 매년 고작 3가구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 부의장에 따르면 광주시는 한부모복지기금의 이자수입 4,600만원으로 저소득 청소년 한부모가구 또는 저소득 한부모가구에게 임대보증금,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시공사의 공실 매입사업과 연계해 저소득 한부모가구에게 거주지를 지원해 주고 매달 19만원의 적금을 넣도록 함으로써 사회로의 재활 의지를 돕는 사업이다.

광주시가 파악하고 있는 청소년 한부모가구는 파악되지 않은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지원대상은 연간 8가구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구나 지난해 12가구가 신청했지만 4가구가 탈락해 어려운 현실에 처한 청소년 한부모가구들에게 2차 고통을 주는 셈이 되고 있다.

문태환 부의장은 "최소한 신청한 가구들은 결격사유가 없는 한 최대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광주시가 청소년 한부모가구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아 신청도 적고 그 조차도 다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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