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김점기 남구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광주 남구, 김점기 남구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4.12.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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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뜻을 반영하는 의정활동으로 메니페스토 상을 받자.

▲ 광주 ㄴ
어제부터 나린 눈으로 세상이 하얗게 되었다. 올해는 예년과 비교하면 눈이 많은 것 같다. 경기 불황에도 부유층은 눈을 즐기려 법석이지만 서민들은 눈의 공포에 떨고 있다. 눈이 내리고 땅이 얼고 추우면 서민들의 생활은 생계가 너무 불편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일주일 정도 남았다. 그래서 김점기 남구의회 의장에게 남구 의회 한해의 평가를 들어보기로 했다. 남구를 찾아간 시간은 오후 2시. 눈은 내리지 않고 그쳤다.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새로운 평화의 상징인 양해를 맞이하기 위한 하늘의 선물인지도 모른다.

의장실을 노크했을 때 여직원이 맞이했다. 전화를 미리 했든 관계로 여직원은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김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아까운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으로 세상이 하얗습니다. 내년의 희망찬 한해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점기 의장은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하얀 눈 때문에 서민들의 걱정입니다. 날씨가 춥고 눈이 많이 내렸으니 서민들에게 많은 걱정이 될 것입니다. 어서 날씨가 풀려야 하겠는데요.” 하면서 뜨끈한 차를 내주었다.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감탄하기보다는 서민을 걱정하는 의장은 “참 멋진 의장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의정활동 하면서 서운했던 점은 무엇 무엇이며, 왜 활동이 서운했는지, 내년에는 대안이 있는지 물었다.

김점기 의장은 “첫째 민원당직제입니다. 민원당직제는 의원들이 자기 직무실에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면서 민원인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공무원들과 상의하며, 처리가 안 된 민원은 담당 지역구의원에게 인계해서 처리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의원의 문턱을 낮추자는 의도에서 만든 제도였습니다. 민원인이 지역구 의원을 찾아왔다가 만나지 못하면 얼마나 서운하겠습니까? 그래서 민원 당직제를 만들어서 민원인들에게 빨리 민원을 처리해주기 위한 제도입니다. 그것이 제대로 시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11명의 지역구 의원 중에서 5명의 의원만 민원당직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여를 안 하는 이유는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좋은 제도를 만들어놓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서운함을 보였다.

둘째로 교통봉사활동을 매월 1회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교통봉사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체의원과 사무국직원 절반을 나눠서 교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참여하는 의원은 계속 참여하는데 참여하지 않는 의원은 참여를 하지 않고 있다. 왜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알 수가 없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주민들을 위해서 봉사하기로 한 활동에 참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알 수가 없습니다.

셋째는 푸른 길공원과 금당산 등산로 정화운동입니다. 이 정화운동도 역시 따라주는 의원은 따라주는데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넷째는 시설방문입니다. 추석과 설에 방문했는데 잘 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매월 1회 시설방문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행정감사만 하는 것보다 매월 1회 방문 봉사활동 하는 것이 도움이 되므로 봉사활동을 하자고 했습니다. 이것도 따라주는 의원은 잘 따라 주는데 따라주지 않는 의원은 따라주지 않는다. 따라주지 않는 이유는 알 수가 없다.

다섯째는 통장단회의에 참석하기를 바랬습니다. 통장단회의에 참석하면 지역구의 구석구석 가가호호, 주민의 애로사항과 민심을 청취할 수 있고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의에 참석하는 의원은 많습니다. 하지만 통장단회의에 참석하면 자세하게 정보를 파악할 수가 있는데 반대를 합니다. 반대를 하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어떻게 무엇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통장단 회의는 매월 25일 합니다. 지역구의 동이 많이 겹치는 곳은 시차를 정해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동과 협조요청을 했습니다. 그렇게 했어도 참석하지 않는 의원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이런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으며 선거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의 가려운 곳이 어딘지 파악하여 반영해주었으면 합니다. 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청취하고 파악할 수 있는 통장단회의를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올해에 의정활동에 차질을 보이고 실행되지 못해서 아쉬운 점을 남기고 해를 넘기지만 내년에는 의원들과 소통으로 주민의,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제7대 의회가 금년은 초반기입니다. 내년부터는 의정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지켜봐 주시면 걱정되지 않게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점기 의장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동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하고 물었다. 김점기 의장은 “저는 2대에 걸쳐 재선한 의원입니다. 5대 의원 한 선배도 있습니다. 나는 의원들과 소통도 잘되었고 협조가 잘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지역사회의 선후배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화하는 동안에 무거운 감이 흘렸다. 그래서 여론에 의하면 김 의장은 인적관계의 폭이 넓은 마당발이라고 하던데 그렇습니까? 하고 물었다. 김 의장은 웃으면서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하고 겸손해 말했다.

대화하는 동안에 한 점 흐트러짐 없는 멋진 신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조용한 말씨와 너무나 차분한 여유 입가의 잔잔하게 흐르는 미소가 있었다. 그리고 주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나 남달랐다. 그래서 도심재개발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도심재개발을 해야 하는데 개발을 하면 원주민들이 고향을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재개발지역의 주민들이 그곳에서 함께 살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십시오? 했더니, “참 안타깝습니다. 재개발의 모순입니다. 10~15평 정도의 주택에서도 아무 불편 없이 잘살고 있는데 재개발한다고 보상금 받고 나갔다가 신축 아파트에 입주할 수가 없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용역이 들어오면 그런 문제를 요구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상위법에 의해서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하는 표정에서 재개발의 잘 못된 제도를 역력히 말하는 것 같았다.

▲ 남구청 남구의회.
그래서 담당 구청에서 조례를 제정해서 그 지역주민들에게 평수가 작은 아파트를 건설해서 입주하게 하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라고 했더니, 김 의장은 “그런 생각에 동감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 고민해 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점기 의장은 주민을 위한 일에는 “안 된다. 어렵다.”는 말보다는 해 보려는 적극성을 보였다.

나는 백운고가도로 철거문제에 거론을 했다. 백운고가도로는 선거 때면 백운광장시대 방해물로 철거한다고 했다. 그러나 몇 십여 년이 지났으나 철거는 되지 않고 문화가 꽃피워야 할 여의주 같은 백운광장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피폐하고 있다. 발전의 방해물이다. 김 의장에게 철거한다고 하면서 철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물었다.

김 의장은 “백운고가도로는 지금 철거하고 공사를 한다면, 지하철 2호선 공사를 할 때 또 공사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2호선 공사와 함께 하기 위해서 미루고 있는 것입니다. 고가도로는 철거 됩니다. 고가도로가 철거되면 남광주 농협 앞에서 신우아파트 앞까지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과 맞물려 있고 큰 세계대회가 있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문제로 대양맨션 후방 옹벽문제와 월산공원 부지 개발문제를 물었다. 이곳은 여름 강우기에 소낙비만 오면 황토흙탕물로 여러차례 물난리가 난 곳이다. 이곳을 공원과 연계해서 개발할 계획을 물었다.

김 의장은 “월산공원은 사유지로 시에서 매입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2015년에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정비할 것이다. 최영호 청장도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30여 분을 대화하는 동안에 흐트러짐 없는 자세. 조용조용한 말씨. 거침없는 답변은 평상시 생활습관일까? 조심성일까? 훤칠한 풍모에 참 신사라는 생각에 내가 빠져드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한참 남구에 이슈가 되어 있는 경로당 통폐합문제를 물었다.

남구의 경로당 통폐합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다. 나는 몇 군데 경로당을 찾아갔었다. 그런데 경로당 회장들은 통폐합을 반대한다.”라고 말했더니,

김 의장은 “지금 경로당 문제가 큰 문제입니다. 남구에 경로당이 250개 경로당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사회건설 분과위원장 시절, 경로당 실태파악을 했습니다. 실질적 이용자가 5~10명이었습니다. 규정상 20명 이상 되어야 지원이 됩니다. 그래서 ‘차등 지원하라. 10명 이하는 취소하라. 아파트단지 내 경로당은 아파트자체에서 해결하라.’고 했었으나 선출직 의원이 되면서 다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경로당 운영의 폐단으로 많은 경비가 지출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의장은 “그 결과 예산이 없는 남구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경로당에 매월 쌀 20키로 3포. 운영비 20만원. 여름철 겨울철 냉 난방비를 드립니다. 문제는 이것이 아닙니다.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경비가 엄청납니다. 경로당 개보수. 냉장고. 에어컨. 보일러 수리 및 교환 등, 엄청난 경비를 지출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안전하고 좋은 공간으로 건설한 경로당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통폐합을 해야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백운광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고 물었더니, 김 의장은 “남구청 건물은 5층 이상은 구청업무를 보는 공간이고, 5층 이하는 임대해야 하는 데 봉선동 상권과 무등시장 상권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남구청 임대문제는 마무리되었습니다.

백운광장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면 자연히 활성화될 것입니다. 남구의 3대 흉물이 개축하기 전의 남구청 건물과 해태마트 건물과 옥천여상 입구건물이었습니다. 남구청 건물과 해태마트는 해결되고 옥천여상 입구 건물만 흉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삼성 홈플러스 예정용지에 광명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곳은 푸른 길공원을 연결하는 문화광장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좋았겠는데 34층의 고층 아파트를 지으면 남구가 숨이 막혀버릴 것입니다. 많은 인구와 차량으로 교통체증도 유발할 것입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문제가 해결되고 지하철 2호선과 연결해서 고가도로가 철거되면 백운광장이 활성화되리라 봅니다. 우선 참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점기 의원에게서는 옛날 선비와 같은 풍모가 흘렸다. 대화하는 동안에 흐트러짐 없는 자세에서부터 준비된 문건 없이 막힘없는 언변, 훤칠한 키에 조용조용한 언변과 풍채에서 인격도야에 많은 노력을 한 멋진 의원처럼 보였다.

끝으로 구민에게 한해를 보내는 인사말씀을 요청했다. 김점기 의원은 “항상 구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구민의 뜻을 제대로 받아드리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허지만 7대 의정활동이 초반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분발해서 전 의원들이 메니페스토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한바 있습니다. 더욱 분발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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