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효사상을 복원시킬 때.
이제는 효사상을 복원시킬 때.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4.03.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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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께 효도하면 자식에게도 효도를 받는다.
▲ 신문식 시민기자

요즘 예식장 주변에는 많은 차량들이 교통을 마비시킨다. 결혼식에는 축하객들도 많다. 그 많은 축하객들은 예식장에서 주례사를 들을 것도 없이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가버린다. 주례선생님의 금과옥조 같은 말을 듣고 싶지도 않는 모양이다.

주례 선생님은 유능한 교수님이나 국회의원, 아니면 대성공한 사업주들이 보통인데 그 분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어김없이 우리 민족의 전통사상인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심심당부를 한다. 그리고 다짐까지 받으면서 부모님께 장모님께 시모님께 잘 키워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좌중 앞에서 효도를 하겠습니다 하는 뜻으로 큰절을 올린다. 그러나 부모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터져오는 외롭고 울적함을 애써 감추며 “잘 살아라.” 라고 한다.

효사상, 그것은 우리 민족이 살아온 생활방식이었다. 효는 만행의 근본으로 하늘의 명령이요, 땅의 의로움이며, 사람의 행실이라고 했다. 효행을 하지 않으면 사람노릇을 못했다. 그것이 지나치다고 해서 홍수처럼 밀려오는 서양문화를 받으면서 핵가족화해서 많은 삶의 비용이 들고 허리가 휜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아들과 손자 삼대가 살아야 허리도 휘지 않을 것이요, 아파트도 세 채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어린이 집도 유아원도 유치원도 필요 없을 것이며, 노인복지 때문에 날마다 정쟁을 일삼을 일도 없을 것이다. 생활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나만 편하게를 추구하다가 노인복지라는 함정에 빠진 것이다.

지난 20세기 이전에는 너무나 어렵게 살아왔지만 사람답게 살았다는 것을 21세기의 문턱에서 우리는 실감한다. 부모를 때리고 죽이고 내팽개치고 천륜을 부정하는 비인간적 비도덕적인 행위가 TV나 매스컴을 장식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는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모두가 함께 더불어 잘 사는 것이다. 허리가 휘지도 않고 남보다 잘 살려고 부정과 비리행위를 하자는 것도 아니다. 천명을 받아서 정의롭게 사람답게 사는 것을 조상으로부터 배우고 익힌 그대로 살자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기운을 물려받은 아들인 아버지는 그 기운을 다시 손자가 받아서 효도를 한다면 외롭지도 춥지도 허리가 휘지도 않고 함께 웃음 짓고 사는 세상이 참다운 복지세상이 아니겠는가?.

자식을 결혼 시키면 부모는 찬밥 신세가 되어 결국 외로워서 자식 걱정만 하다가 자식 걱정 안 시킨다고 하면서 결국 세상을 하직한다. 자식들은 부모가 죽었는지 살아 계신지도 모르고 이웃에게서 발견되는 인간성 말살행위가 동방예의국가에서 발생한다는 것은 심히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세계경제 열 번째 국가로써 돈만 아는 금수 같은 인간이라면 세계인으로부터 버림받을 수도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의 복원만이 21세기 글로벌세계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며, 노인복지문제로 걱정하는 21세기도 없을 것이요, 우리의 전통문화인 효사상이 활짝 꽃피는 때에는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경제대국과 복지국가가 될 것을 확신한다.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요, 결국 하늘을 공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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