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창작센터, 세계 무대로 발걸음 활보
북경창작센터, 세계 무대로 발걸음 활보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01.06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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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공립미술관 최초 해외 레지던시, 벌써 6기 입주

우리 지역작가들의 세계무대 진출을 돕기 위한 북경창작센터가 꿈의 무대가 되고 있다. 작가의 작품들이 지역에서만 머물지 않고, 세계무대에서 펼칠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이처럼 북경창작센터는 국내 국공립미술관 중에서 최초로 해외에 레지던시를 마련하여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입주할 작가들은 권승찬(미디어설치), 김형진(회화), 서미라(회화), 임남진(회화) 등이 그 주인공이다.

▲권승찬 작가
미디어아트 권승찬 작가는  <시민의소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내 레지던시나 창작공간에서 지내봤지만 사실상 외국에 나가본 경력이 없다”며 “다른 생소한 공간에서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돼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권 작가는 “나의 성향 자체가 돌아다니는 것과 새로운 것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입주를 통해 작품 제작 과정에 큰 영향을 끼칠 것 같다”며 “미디어설치로 여러 가지 복합작업을 하고 있는데 정형화되고 고질적인 것을 벗어나 하나하나 해체해보는 작업을 해볼 수 있을 듯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미라 작가
자연 자체를 몸으로 인식하며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캔버스에 작품세계를 펼치는 서미라 작가는 “북경창작센터 입주는 많은 작가들이 꿈꾸는 프로그램인데, 입주 작가로 선정되어 너무 기쁘다”며 “정말 가고 싶었는데 현실적인 여건들이 수월하지 않아 고민도 했지만 작업에 매진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워져서 너무 기쁘고 해보고 싶었던 작업들을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진 작가
이번 입주 작가 중 나이가 가장 어린 김형진 작가는 “북경같은 경우는 3년 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인데 이번에 입주하게 돼서 저로서는 좋은 기회가 왔다”며 “일단은 북경에서 생활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북경의 전체적인 화랑의 흐름, 미술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고 배워올 생각이다”고 설렘이 가득했다.

현대적 관점으로 풍속도를 그려내는 임남진 작가는 “해외 레지던스에서 작업은 처음이라서 이것저것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단은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을 연장선상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며 확장해볼 생각이다”고 전했다.

▲임남진 작가
이렇듯 북경창작센터가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입주할 작가들이 광주미술의 우수성 및 지역작가를 널리 홍보하길 기대해본다.

한편 중국 북경창작센터는 북경시 조양구 따산즈 환티에 예술지구 C-100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작가들은 스튜디오1실(숙식가능), 오픈스튜디오, 발표전 개최, 기획자·평론가 초청 간담회, 한국↔북경 왕복항공료, 매달 창작지원금 등이 지원된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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