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이 씨의 다이어리에서 가족 등에게 남긴 유서 형식의 글이 발견됐다.
특히 다이어리 뒷부분에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17줄에 걸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라고 시작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박근혜 정부는 총칼 없이 이룬 자유 민주주의를 말하며 자유 민주주의를 전복한 쿠데타 정부”라고 적혀 있다.
이어 “원칙을 지킨다는 박근혜 대통령은 그 원칙의 잣대를 왜 자신에게는 들이대지 않는 것입니까”라며 “많은 국민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공권력의 대선개입은 고의든 미필적 고의든 개인적 일탈이든 책임져야 할 분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쓰여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주요 내용으로 최근 대학가에 붙은 대자보와 유사한 방식으로 글을 썼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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