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이주민, 이제 그들도 광주시민이에요
다문화 이주민, 이제 그들도 광주시민이에요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11.12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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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레인보우페스티벌 17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려
▲2012년 레인보우페스티벌 전시 장면

우리는 이제 글로벌 다문화시대에 살고 있다. 그들도 이제는 한국사람이다. 아니 광주사람이다. 우리의 광주역사를 함께 써나갈 그들은 사실 더 이상 이주민이 아니다.

그들과 함께 문화를 즐기는 잔치가 마련된다. 문화의 다양성을 확산하는 '2013 레인보우페스티벌'이 17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결혼이주여성, 외국인노동자, 새터민 등 먼 곳에서 광주에 이주해 둥지를 튼 이들이 문화도시 광주의 주인공이 되는 이주민 문화예술축제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올 한해동안 진행된 외국인노동자밴드, 다문화가정 자녀 음악교육, 이주여성·외국인노동자 영상교육, 새터민 청소년과 함께 떠난 문화탐험대 등 문화예술교육 성과를 한자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1년의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전시,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시민이 함께 나누는 음식잔치, 각종 연주와 춤을 선보이는 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4일부터 17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우리가 만든 우리이야기’ 전시는 그동안 진행된 여러 프로그램의 사진․영상과 함께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희원 작가로부터 미술수업을 받은 이주여성들의 그림 10여 점이 전시된다.

17일 낮 12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로비에서는 중국, 일본, 몽골,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등 10개국 출신 이주민들이 고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각국의 음식 맛을 선사하는 아시아 10개국의 ‘음식나눔’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밴드, 어린이예술단 등이 출연하는‘레인보우페스티벌’ 공연이 열린다. 첫 무대는 이주가정의 중도입국 자녀들이 다니는 새날학교 학생들이 다문화M오케스트라와 함께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이어 인도네시아 출신의 ‘모스키토’, 태국 출신의 ‘메이드인타일랜드’ 등 외국인노동자밴드는 그간 배운 연주 실력으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태국 전통무용, 새날학교 학생들의 중국전통 부채춤,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어린이예술단의 중앙아시아 타타르민속무용 등 다국적 춤을 즐길 수 있는 순서도 이어진다.

이와함께 베트남, 필리핀, 한국인으로 구성된 오카리나 그룹과 광주의 대표적 타악그룹 ‘얼쑤’의 축하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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